'금리압박' 서울집값 8주째 하락..2년2개월만 하락폭 최대

박승주 기자 2022. 7.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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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하고 서울도 내림세가 8주째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7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이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0.03%에서 -0.04%로 하락폭이 늘었고, 하락세는 11주 연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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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05%..'노도강' 하락폭 가장 커
서울 전세 -0.03%..'월세 선회' 늘면서 6주 연속 내림세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노원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하고 서울도 내림세가 8주째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7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이 늘었다. 2020년 5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매수 수요 감소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등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도봉구(-0.14%)는 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13%)는 상계동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강북구(-0.13%)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매물 적체나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지역도 노도강이었다.

이번 주에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0.03%)만 상승했다. 반면 강남(-0.02%)·송파(-0.02%)·강동구(-0.02%)는 매물 적체 심화 등으로 하락했다. 구로(-0.07%)·금천(-0.07%)·관악구(-0.05%)는 일대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하락세가 짙어졌다.

인천(-0.08%)과 경기(-0.06%)의 하락폭도 확대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낙폭은 -0.05%에서 -0.06%로 커졌다. 경기에서는 광주시(-0.24%), 수원 영통구(-0.24%), 의왕시(-0.19%) 등이 하락했다.

지방도 -0.02%에서 -0.03%로 내림폭이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9%), 강원(0.02%), 경북(0.01%)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세종(-0.21%), 대구(-0.13%), 대전(-0.07%),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0.03%에서 -0.04%로 하락폭이 늘었고, 하락세는 11주 연속 이어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뉴스1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3%)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도 -0.03%를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했다. 반전세 등 월세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고,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며 서울 전체 25개 구가 하락했다.

강북 지역(14개구)에서는 노원구(-0.05%)가 상계·월계동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중구(-0.05%)가 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04%)가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가 하월곡·정릉동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전체 하락폭이 확대했다.

강남 지역(11개구)은 월세문의 증가 현상이 관측된 서초(-0.02%)·강남구(-0.01%)가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낙폭이 늘었고, 구로구(-0.04%)는 천왕·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됐다.

인천은 -0.13%에서 -0.11%로 내림폭이 준 반면 경기는 -0.03%에서 -0.05%로 하락폭이 늘었다. 지방광역시는 Δ광주 -0.01% Δ울산 -0.01% Δ부산 -0.02% Δ대전 -0.10% Δ대구 -0.18% 등으로 집계됐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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