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군함, 같은 날 대만해협 통과..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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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을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구축함과 중국 항공모함이 같은 날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등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항공모함 산둥호가 정비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19일 대만 해협을 경유했다.
미 구축함의 대만해협 통과 후 중국 군용기들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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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펠로시 대만 방문, 대만 무기 판매 등에 中 반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을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구축함과 중국 항공모함이 같은 날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등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산둥호의 대만 해협 통과가 랴오닝(遼寧)성 다롄조선소에서 예정된 정비를 마치고 최단 항로로 하이난(海南)성 싼야의 모항에 복귀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PLA 동부전구는 벤폴드호의 대만해협 출현에 중국 해·공군 전력이 추적하며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20일 발표한 바 있다.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은 “미국 미사일 구축함 벤폴드호가 19일 대만 해협을 통과하고 노골적으로 화제를 만들었다”며 “미국의 빈번한 도발과 세몰이는 미국이 대만 해협 평화·안정의 파괴자이자 대만 해협 안보 리스크 제조자임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미 구축함의 대만해협 통과 후 중국 군용기들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20일 PLA 소속 젠(J)-16 전투기 두 대와 Y-8 대잠 초계기 1대가 대만 남서쪽 ADIZ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국이 대만 ADIZ에 잇따라 군용기를 진입시키는 의도에 대해 대만의 군사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을 분쟁 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군용기가 주로 침범하는 대만의 ADIZ는 남서쪽 코너 부근이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1억800만달러(약 1400억원) 상당 군사기술 수출, 펠로시 의장의 내달 대만 방문 추진 등에 대해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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