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종업원·손님 잇단 사망..車에 있던 '백색 가루'의 정체

김도균 기자 2022. 7.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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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남성 손님과 여성 종업원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시고 사망한 가운데 숨진 남성의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필로폰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숨진 20대 남성 A씨의 차에서 발견된 물질이 필로폰이라는 분석 결과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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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남성 손님과 여성 종업원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시고 사망한 가운데 숨진 남성의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필로폰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숨진 20대 남성 A씨의 차에서 발견된 물질이 필로폰이라는 분석 결과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았다. 발견된 필로폰은 총 64g인데 이는 2133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또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들에 대한 소변 검사에서 국과수 분석 결과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모발에 대해선 아직 회신받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주점에서 A씨와 30대 여성 종업원 B씨가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나눠 마신 후 각각 차량과 자택에서 숨져 수사에 착수했다.

A·B씨 등 6명은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5일 오전 5~7시쯤까지 술자리를 가졌는데 A씨는 당일 오전 8시30분쯤 인근 공원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B씨는 당일 오전 10시20분쯤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을 교통사고가 아닌 마약류 의심 물질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결과에서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약독물 검사 등 정밀검사를 의뢰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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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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