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삐라 살포는 전쟁 수단, 수행 형식"

기사내용 요약
대북전단 맹비난…"尹패당 비호·지원"
"삐라 살포는 대결, 전쟁 도발 행위"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다. 또 "삐라 살포는 전쟁 수단, 전쟁 수행 형식"이라며 위협하고 나섰다.

21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얼마 전 조국을 배반한 반역자들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어중이떠중이들은 너절한 물건 짝들을 담은 대형 풍선을 우리 공화국으로 날려 보내는 망동을 또 다시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한동안 굴속에 처박혀 있지 않으면 안됐던 인간쓰레기들(탈북민)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 놀음에 또 다시 광분하는 건 윤석열 패당의 비호 조장, 강력한 지원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전에 우린 삐라 살포 행위가 공공연한 대결과 전쟁 도발 행위이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긴장 근원 중 하나라는데 대해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국제법적으로도 삐라 살포는 전쟁 수단, 수행 형식으로 규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우리의 정당한 요구나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인간 추물들을 내세워 반공화국 대결 망동을 감행하는 윤석열 역적 패당의 행태는 민족 공동의 원수가 누군지 실증해 준다"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우리 측에서 '윤석열 패당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묵인 조장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면서 "전단 살포는 군사적 충돌을 더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을 전언 형태로 했다.

더불어 "조선반도 긴장을 유발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이자 접경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는 당장 중단돼야 하며 윤석열 패당은 조선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위해 탈북자 쓰레기들을 단호히 징벌해야 한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이는 최근 탈북단체의 연이은 대북 물자 살포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 중 하나로 최근엔 정세, 내부 상황 악화 책임 전가 빌미로 사용한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일례로 북한은 앞서 경내 코로나19 발생 배경을 '색다른 물건과의 접촉'으로 주장하면서 남측에서의 유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나아가 감시, 신고 체계 강화 등 통제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전단 문제가 향후 남북 간 마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 시선도 존재한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그 배경으로 전단을 내세운 사례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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