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노조, '폐지 조례' 철회 요구..이강택 대표에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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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제 1·2노조가 서울시의회의 폐지 조례안 철회와 이강택 대표의 사퇴를 동시에 촉구했다.
언론노조 TBS지부(제2노조)도 지난 13일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명 중 64명(69.6%)이 이 대표 사퇴 후 대외 투쟁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TBS 양대 노조가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배경은 서울시와 시의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조직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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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향해선 "정치적 신념에 빠져 TBS 위태롭게 해"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제 1·2노조가 서울시의회의 폐지 조례안 철회와 이강택 대표의 사퇴를 동시에 촉구했다.
노조는 21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양대 노조는 "일방적으로 발의된 'TBS 폐지 조례안'이 언론의 자유와 TBS 구성원 400명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비이성적인 폭거"라며 시의회에 철회를 요구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향해서는 "현 위기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이 대표는 정무적인 판단을 하지 못해 이 위기를 만들었음에도 본인의 정치적 신념에 빠져 TBS를 위태롭게 한다면 퇴진해 서울시, 시의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놓고 비켜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TBS 제1노조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조합원 메신저 단체방에서 투표를 진행한 결과 67%가 대표 사퇴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언론노조 TBS지부(제2노조)도 지난 13일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명 중 64명(69.6%)이 이 대표 사퇴 후 대외 투쟁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TBS 양대 노조가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배경은 서울시와 시의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조직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TBS의 종합감사를 진행해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에게 계약서 없이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이유 등으로 '기관 경고'를 통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TBS가 재단으로 독립한 후에도 재정 의존도가 높다며 내년도 예산 삭감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3분의 2석을 확보한 11대 시의회는 개원과 동시에 'TBS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2018년10월부터 2020년2월까지 tbs교통방송 대표를 지내다 미디어재단으로 공식 출범 후 재단법인 TBS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대표의 공식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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