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후 청와대 복귀는 없다"..문체부, 원형보존 '문화예술공간' 말뚝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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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시대 최고 권력자의 공간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가 원형 보존의 원칙 위에 문화예술 공간으로 부활한다.
문화부는 이날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원형 보존의 원칙 위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국민 속에 '살아 숨 쉬는 청와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구체적으로 본관과 관저는 원형을 보존해 관리하면서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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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시대 최고 권력자의 공간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가 원형 보존의 원칙 위에 문화예술 공간으로 부활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를 했다.
문화부는 이날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원형 보존의 원칙 위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국민 속에 ‘살아 숨 쉬는 청와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의 자취를 비롯해 600여 점이 넘는 미술품, 5만여 그루의 수목, 침류각·오운정 등의 문화재 등 청와대가 가진 최고의 콘텐츠를 내부 건축물 및 야외 공간과 결합해 대한민국 최고의 상징 자산으로서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
야당 일각에서 5년뒤 청와대 복귀를 공공연하게 거론하는 가운데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를 국민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말뚝을 박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화부는 구체적으로 본관과 관저는 원형을 보존해 관리하면서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되 공간에 맞춰 제작된 작품은 본래 자리에 그대로 전시한다. 관저 거실과 별채 식당을 중심으로 미술품을 설치하고 대정원에서는 개방 1주년 등 주요 계기마다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종합 공연예술 무대를 마련한다.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품 전시장으로 재구성한다. 영빈관은 동서양 요소가 혼합된 포스트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로, 내부 홀은 496㎡ 면적에 10m의 층고를 가진 고품격 전시에 적합한 공간이다. 청와대 소장품 기획전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등 국내외 최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녹지원 등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하고 파빌리온 프로젝트 등 특별 전시도 연례행사로 진행한다.
춘추관은 국민소통 공간으로서 2층 브리핑실을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첫 행사로 오는 8~9월중 장애인문화예술축제(A+페스티벌)를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문화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를 맞아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관광·산업·도시계획을 망라한 명품 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대구는 뮤지컬 콤플렉스, 광주전남과 부울경은 영호남 휴양 관광지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관광·체육 거점을 만들어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주 가고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 아래 △여행 친화형 근무제 △지역에 살아보기형 관광 △야간관광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행경비를 적립하고 이를 국내여행에 사용시 정부와 지자체 등이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국민여행적금’ 제도도 도입한다.
박보균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윤석열 정부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 매력 국가’를 지향한다”면서 “영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K-팝을 중심으로 K-콘텐츠가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축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정교하게 재구성해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고품격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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