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적채용 논란에 "국민 정서 살피는 세심함 필요"(종합)

이밝음 기자,김유승 기자 2022. 7. 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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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들의 정서를 잘 살피는 세심함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채용구조 개편 필요성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채용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선거 과정에서 공헌도나 그 사람의 성실도, 재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사람을 뽑는다면 여러가지 논란들이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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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공헌도·성실도·재능 종합 평가하면 논란 없어지지 않겠나"
권성동엔 "당대표 대행 입장에서 신중한 표현 많이 느꼈을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김유승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들의 정서를 잘 살피는 세심함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채용구조 개편 필요성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채용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선거 과정에서 공헌도나 그 사람의 성실도, 재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사람을 뽑는다면 여러가지 논란들이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9급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이 사과하셨으니까"라며 "앞으로 지금 당의 대표 역할을 대행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더 신중한 표현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많이 느끼셨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국회가 일을 하기 전 상황이다. 지금 여야 가릴 것 없이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며 "하루빨리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서 일하는 국회로 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의회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 "정부가 위기다.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판국"이라며 "사실은 국민께서 정권교체 시켜준 이유가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고 내로남불을 하지 말라고 새 정부와 여당에 기대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안 의원은 Δ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Δ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Δ코로나19와 넥스트 팬데믹에 대해 강의하면서 "국가 지도자는 과학기술 패권전쟁의 맨 선두에서 사령관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3년 내지 5년 간격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계속 올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때 사스, 이명박 대통령 때 신종플루, 박근혜 대통령 때 메르스, 문재인 대통령 때 코로나19, 바로 그 다음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 때 원숭이 두창부터 아마 다른 것 하나 정도는 더 오지 않을까 싶다. 이건(팬데믹은) 일상이 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특히 고물가에 대해 "고물가 때문에 정부가 망한다. 그건 역사가 증명한다"며 "고물가에 다른 나라는 잘 대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잘 대처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물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저는 장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슈퍼마켓에 자주 가는데, 라면값 100원이 올라가 화가 나고 이런 경험들을 하다보면 정말 (고물가가) 심각하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선진국들의 긴축재정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1월에 국회에서 60조원에 해당하는 추경을 해서 돈을 풀었다"며 "우리나라만 확장재정을 한다. 어처구니없게도. 그런데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결방법은 다른 건 없고 괴롭지만 긴축재정으로 가야된다"며 "(고물가와 경제 부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 인류 역사상 둘 다 성공한 적이 없고 둘 다 잡으려다 실패한다"고 긴축재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금리를 올려도 취약계층은 이전 금리를 적용하거나, 옛날의 낮은 고정금리를 적용해서 취약계층에게 금융혜택을 줘서 살아남게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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