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대화 앞둔 바이든, 펠로시 대만방문 마음에 안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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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군이 지금 당장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다"며 어정쩡한 입장을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중국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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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일 안에 시진핑과 대화할 것이라고 생각"
대화 앞두고 대만 문제로 중국 자극하지 않으려는듯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 "펠로시 방문, 결연히 반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조만간 대화할 예정인 가운데 대만 문제로 중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인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기후 관련 매사추세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기자들에게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군이 지금 당장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다"며 어정쩡한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한차례 연기됐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성사되면 1997년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 때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의장의 방문 이후 25년 만의 하원 의장 방문이 된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은 중국에게 미국이 대만을 정상적인 국가로 상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중국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펠로시가 굳이 대만을 가야 하는지를 두고 행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며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 보도가 나오자마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이라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곧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화를 예상한다고 밝혀 조만간 화상 또는 전화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10일 안에 시진핑과 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금까지 4차례 화상 회담 또는 전화 통화로 접촉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없었다. 마지막 접촉은 지난 3월이었다.
로이터통신은 4개월 만에 처음인 두 정상 간의 논의는 대만의 위상에 대한 긴장감과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중국산 물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삭감하는 것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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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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