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휴대전화 메시지 포착..국회 '술렁'

YTN 2022. 7. 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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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신경민 / 전 민주당 의원,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이 바로 국회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한 날입니다. 오후에 협상을 이어간다고 하는데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찍힌 사진 하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포착된 사진인데 지금 보시면 이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원 구성 협상이 최대 난관인 행안위는 국민의힘이, 과방위는 민주당이 갖게 되는 것 같은데, 일단 양금희 대변인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정미경: 제가 지금 방송 들어오기 전에 우리 수석부대표하고 통화를 했는데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하고요. 오늘 오후에 제발 만났으면 좋겠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앵커: 이 중에서 아직 확정된 부분이 하나도 없는 건가요? 어떤 건가요?

◆정미경: 일단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확정이 된 것으로 전해졌고요. 아직까지 여기서는 다 확정이 안 되고요. 오늘 오후에 만나서 사실은 해결을 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해 보입니다.

◇앵커: 의지가 강해 보인다. 지금 민주당이 과방위를 사수하고 행안위를 포기하는 안을 고려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신경민: 과방위가 인기 상임위원회가 아닙니다. 제가 과방위 간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과방위 인원수 채우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과방위에 욕심을 여당이 내는 이유는 뻔하죠. 방송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굉장히 큰 현안이 지금 있는 거죠.

YTN도 지금 관련이 있어 보여서 YTN 직원들이 아마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저한테도 물어보고 하는데요. 제가 과방위를 오래했고 간사도 했고 이렇기 때문에 돌아가는 내용을 아는데 이게 과방위가 문제가 된 이유가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과방위를 선뜻 그래 그럽시다 이렇게 하는 게 어렵게 된 것을 지금 아주 웅변으로 문자로 지금 보여주는 겁니다.

이게 지금 굉장히 어려운 대목 중의 하나인데 여기에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방송에 대해서 최근에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더 이게 에스컬레이팅이 된 겁니다. 그래서 오늘 아마 오후에 얘기할 때도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할 텐데 제발 좀 잘 해결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여기 이 문자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게 집권여당이면 외교, 안보에 관한 것은 인기가 없더라도 가져가야 되고요. 그리고 예산에 관련된, 경제 기획 관련된 건 가져가야 되고요. 그리고 법사위는 계속 지금 현안이 됐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와서 안 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운영위는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거고. 그래서 이렇게 따지고 보면 18개 상임위원회에서 사실 별로 많지 않습니다. 협상의 여지가 있는 상임위원회가 별로 많지 않아서 이게 대충의 얼개 그림으로서는 그럴 듯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후에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텐데 방금 잠깐 말씀해 주셨지만 법사위원장 김도읍 의원이 내정이 됐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지원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양보했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더라고요.

◆정미경: 맞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인가요?

◆정미경: 처음에는 지원하고 싶어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우리 김도읍 의원께 양보를 했다. 그건 맞는 얘기입니다.

◇앵커: 양보한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정미경: 글쎄요, 제 생각에는 너무나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라고 알려져 있으니까 여기서 뭘 자리를 자꾸 욕심을 낸다는 느낌이 들면 안 될 것 같으니까 본인이 그거 알고 그렇게 자세를 낮추시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이거는 누구한테 확인해 본 건 아닌데요. 그렇게 보여집니다.

◆신경민: 장제원 의원이 월요일에 권성동 의원을 들이받았잖아요. 그 들이받은 SNS을 보고 딱 드는 느낌은 두 가지입니다. 브라더는 없구나, 브라더는 끝났구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SNS를 보고 브라더는 없고 힘이 센 건 장제원 의원이고 윤심하고 가까운 것도 장제원 의원이고 이 싸움은 끝났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뒤에 나 법사위원장 양보 어쩌고 하는 거 보니까 굉장히 머리가 좋구나. 그래도 마지막에는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고. 법사위원장까지 받으면 아마 잘못하면 칼이 됩니다. 그래서 장 의원으로서는 현명한, 굉장히 약은 선택, 결정을 했구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영원한 형제라고 했는데 영원한 형제는 아니구나.

◆신경민: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형제를 형제라고 한 거예요. 금요일날 점심 먹었죠. 소화도 되기 전에 바로 들이받았기 때문에 그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브라더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원래 17일까지였다가 오늘 21일까지로 원구성 협상이 미루어진 건데 일단 오늘 오후에 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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