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대만 반도체 공급 끊기면 즉각적 깊은 침체"

신기림 기자 2022. 7. 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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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 등 외국의 반도체 공급을 끊으면 즉각적이고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미 상무부의 지나 라이몬도 장관이 경고했다.

라이몬도 장관은 "즉각적이고 깊은 침체가 될 것"이라며 "군수품을 만들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미국에서 만들어야만 한다. 충분한 반도체를 생산할 제조기반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너무 의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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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 대만 등 외국의 반도체 공급을 끊으면 즉각적이고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미 상무부의 지나 라이몬도 장관이 경고했다.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클로징벨'에 출연해 인텔과 같은 미국 기업들이 많은 컴퓨터 반도체를 설계하지만 어디서 제조, 생산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현재 대만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칩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면 무서운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이몬도 장관은 "즉각적이고 깊은 침체가 될 것"이라며 "군수품을 만들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미국에서 만들어야만 한다. 충분한 반도체를 생산할 제조기반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너무 의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500억달러의 반도체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나왔다. 상원에서 표결절차에 대한 승인은 내려졌지만 상하원에서 모두 최종 승인이 남아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일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에 정부 보조금이 쓰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라이몬도 장관은 반도체라는 하나의 산업에 정부지원이 집중됐다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 "혁신에 기반한 일상의 모든 산업을 받치는 데에 필요한 주춧돌과 같은 기술"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최첨단 반도체의 90%를 대만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 안보위험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조공장을 세우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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