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가상징 랜드마크로..수출효자 'K콘텐츠' 경제도약 디딤돌로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맞춰 문을 연 청와대 개방 2단계 작업에 돌입한다. 문화예술·자연·역사를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해 한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단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수출효자로 자리매김한 K콘텐츠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IP(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선다.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전략에 맞춰 지역 고유 자원을 관광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본관과 관저는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된다. 본관은 공간에 맞춰 제작된 작품을 본래 자리 그대로 전시하고, 관저는 거실과 별채 식당을 중심으로 미술품을 설치한다. 단 대통령의 집무실 등이 있는 본관 2층은 역사성을 살려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대정원에선 개방 1주년 등 주요 계기마다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지는 종합 공연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 전시공간으로 재구성한다. 동서양 요소가 혼합된 포스트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이 가진 매력을 살려 오는 가을 '청와대 소장품 특별 기획전'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협력해 '이건희 컬렉션', 국내·외 유명작가 기획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로였던 춘추관은 시민소통공간으로 바뀐다. 2층 브리핑실은 민간 예술기관이 대관해 활용할 수 있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꾸민다. 문체부는 내달 중순 발달장애인 김현우 작가 등 장애예술인 작품 50점으로 구성한 장애예술인 미술 특별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녹지원 등 야외공간은 빼어난 수목과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일부 부지를 조각공원으로 만들어 고품격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영화, K팝을 3대 성장축으로 집중 지원한다. 영화 관람료 세제지원과 영화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시장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하고, 제 2의 오징어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조성한다.
문화 소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애인의 문화 접근 기회도 대폭 확대한다.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 표준공연장·전시장 조성도 추진한다. 또 장애친환형 관광도시를 만들고 오는 9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전국 어울림생활체육대회'도 개최해 관광·체육 분야에서도 장애인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기조에 맞춰 지역 문화·관광 경쟁력도 강화한다. 뮤지컬 콤플렉스(대구), 영호남 휴양 관광지대(광주·전남·부울경)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브랜드화한다. 워케이션, 야간관광 등 자주 가고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이 여행경비를 적립하고 이를 국내여행에 쓰면 정부·지자체가 추가적인 혜택을 주는 국민여행적금(가칭)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 매력 국가'를 지향한다"며 "전 세계가 우리 콘텐츠를 주목하는 문화번영 시대가 온 만큼, K콘텐츠가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축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 결단으로 국민에게 돌아온 청와대를 정교하게 재구성해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은 고품격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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