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기노조 고공농성.."불법하도급 근절" 촉구

광주·전남 전기노조 지회장 무기한 고공농성 돌입 (나주=연합뉴스) 21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인근에 있는 타워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 이경석 지회장이 '불법하도급 근절'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2022.7.21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나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광주·전남 배전 노동자들이 '불법하도급 근절'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21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 이경석 지회장은 21일 전남 나주시 한전 KDN 본사 앞 교통관제철탑에 홀로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 지회장은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노총 관계자는 "배전 현장 노동자들의 임금·복지·안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불법하도급 근절이 우선"이라며 "한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경찰에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원 400여명은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파업 중인 전기·배전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나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차량 행진과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광주·전남 배전 노동자들은 노동조건 개선과 하계 유급휴가 3일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달 8일부터 44일째 총파업을 하고 있다.

또 불법 하도급 정황이 나타난 한전 협력업체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민노총 건설노조, 광주시청 앞서 집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이 방송차 200여 대를 동원해 한국전력 협력업체 전기·배전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7.21 iso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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