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후 '담판 회동' 나설 듯..원 구성 협상 '극적 타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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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 50일 넘게 공전 중인 가운데 여야가 협상 데드라인인 21일 '극적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여야는 마지막 쟁점인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배분' 문제를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담판 가능성'은 열어놓은 분위기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행정안전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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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후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만날 듯"..野 "오후 회동에 달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강수련 기자,이밝음 기자 =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 50일 넘게 공전 중인 가운데 여야가 협상 데드라인인 21일 '극적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여야는 마지막 쟁점인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배분' 문제를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담판 가능성'은 열어놓은 분위기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오후 늦게나 국회의장이 연락하지 않겠나"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노력은 해야죠"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행정안전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여야는 이날 '담판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보한 만큼 행안위와 과방위는 반드시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두 상임위를 하나씩 나눠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것 같다"면서도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최종 담판은 (원내)대표들끼리 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오늘이 협상 기한이어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것 같다"면서도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후 회동에 달렸다"고 했다.
여야는 21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 짓기로 약속했지만, 협상은 점점 더 복잡하게 꼬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행안위를 포기하고 과방위를 받아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조율된 것은 없다"며 야당의 전격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가 이날 '담판'을 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야는 전날(20일) 민생경제안정특위를 구성하고 민생 현안부터 우선 논의하기로 했지만, 산적한 입법 과제를 처리하려면 정상적인 '국회 개원'이 절실하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마친 시점까지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는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행안위와 과방위) 둘 중 어느 것이든 (민주당이) 원하는 것을 가져가면 된다"며 "결정권은 민주당에 있다"고 공을 넘겼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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