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또 몸사리기? "주력 클라우드·보안SW 공채 미룬다"

황시영 기자 2022. 7. 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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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부 등에서 공개채용(공채)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고용 축소는 가까운 미래에 계속될 것"이라면서 어떤 사업부가 공채 규모 축소 대상인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MS가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회사 중심 사업부에까지 긴축 영향이 미친다면서 애저(Azure) 클라우드 및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부에서 공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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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부문 등 감원 이어 공채 연기 소식..블룸버그 "경기침체·인플레 속 이례적 조치"
/AFPBBNews=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부 등에서 공개채용(공채)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감원 소식에 이어 나온 긴축 움직임이다. 회사는 이번에도 정기적인 사업 재편이라고 해명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MS가 경기침체 속에서 일부 사업 부문의 공채를 늦추거나 미루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고용 축소는 가까운 미래에 계속될 것"이라면서 어떤 사업부가 공채 규모 축소 대상인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아울러 MS는 "이미 진행 중인 공채는 예정대로 하며, 중요한 몇 개 직종은 (고용 축소에서) 예외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MS가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회사 중심 사업부에까지 긴축 영향이 미친다면서 애저(Azure) 클라우드 및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부에서 공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한때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아마존에서 오래 일했던 찰리 벨을 스카웃했고 관련 상품과 전략을 보강했다. 또 맨디안이라는 사이버보안업체를 인수하려고 하기도 하는 등 이 사업에 공을 들였었다. 또한 업계 2위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1위 아마존 웹서비스와 간극을 줄이기 위해 수년간 노력 중으로, 곧 발표될 MS의 실적에서 이 부문이 얼마나 성장했을지가 관심일 만큼 최근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됐다.

이와 관련 MS는 다른 직책에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며 향후 1년 동안 전체 인원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공채 연기는 7월 1일부터 시작한 새로운 회계연도에 발맞춰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의 우선순위 평가와 그에 따른 구조조정일 뿐이라고도 했다. 이는 최근 일부 감원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도 냈던 공식 반응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고용 계획에 대한 이러한 광범위한 축소는 이례적이며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팬데믹이 계속 경제에 타격을 입히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용 축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올들어 몇 차례 감원 관련 발표를 했다.

지난 5월에는 윈도, 오피스 등 사업부에서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달 들어서는 조직 개편 발표를 통해 전체 직원(약 18만1000명)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을 내보냈다. 컨설팅, 고객 솔루션 부문 등 다양한 부서에서 감원이 이뤄졌다. 회사 측은 아울러 강달러를 이유로 회사 매출과 주당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해외 사업이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달러가 크게 오르면서 환차손이 생긴 점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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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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