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中서 유통기한 지난 재료 사용 논란..기자가 직접 위장 취업

문예성 2022. 7. 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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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부 피자헛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중국중앙(CC)TV 등은 피자헛 허셰광장점과 웨이궁춘점 두개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고 튀김용 기름을 장기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 매장에서는 피자와 볶음밥을 만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버섯이나 소시지 등을 사용하고, 요리사가 유통기한 라벨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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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위장 취업 기자, 불법 사실 확인 보도…中당국, 조사 착수

[서울=뉴시스] 20일 중국중앙(CC)TV 보도를 캡쳐한 사진으로, 시장감독당국 관계자들이 베이징시 피자헛 매장에서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CCTV 앱> 2022.07.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일부 피자헛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중국중앙(CC)TV 등은 피자헛 허셰광장점과 웨이궁춘점 두개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고 튀김용 기름을 장기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 매장에서는 피자와 볶음밥을 만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버섯이나 소시지 등을 사용하고, 요리사가 유통기한 라벨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튀김용 기름을 10일넘게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취재를 위해 위장 취업한 현지 언론 기자들에게 확인돼 이목을 끌었다.

신징바오는 작년부터 피자헛 직원들로부터 여러차례 제보를 받았다. 취재를 위해 신징바오 기자 두 명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문제의 매장 두 곳에 위장 취업을 했다.

기자들은 근무하는 기간 유통기간 라벨 조작이 거의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문제의 매장에서 스테이크, 랍스터, 소시지 등 식재료와 음료수 등 어떤 것도 유통기한이 지난 이후 버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이런 비밀 작업은 매장 운영자가 직접 하다보니 일반 직원이 개입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사실이 확인된 이후 관할 베이징시 펑파이구 시장감독국과 하이뎬구 시장감독국은 이들 두 매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일시 영업 중지 처벌을 내렸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내 피자헛 이미지가 타격받는 것이 불가피졌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도 시장관리감독 기관이 피자헛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장쑤성 우시시 시장감독기관이 현지 매장 34곳에 대한 조사를 2곳에서 식재료 관리 부실 문제를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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