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어민 16명 살해 여부에 "수사 지켜봐야"

홍제성 2022. 7. 21.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는 강제 북송된 탈북어민들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인지 여부에 대해 "검찰수사를 기다려보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탈북 어민이 16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통일부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게 사실이다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지 않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통일부는 2019년 사건 발생 직후엔 탈북 어민들이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하며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했으나 최근 북송이 잘못됐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장관의 '16명 살해 인정' 민주당 주장에 유감"
민주당, 통일부 항의 방문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가 20일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통일부를 항의 방문해 김병주 TF단장 등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희. 윤건영 의원, 김 단장, 이용선 의원. 2022.7.2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통일부는 강제 북송된 탈북어민들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인지 여부에 대해 "검찰수사를 기다려보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탈북 어민이 16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통일부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게 사실이다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지 않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들이) 흉악범인지 여부는 법원을 제외한 누구도 인정 또는 판정할 권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야당 측이 '권영세 장관이 탈북어민들이 16명을 죽인 엽기적 살인마라는 점은 인정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과장 발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권 장관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와 면담에서 '이들이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합동조사결과를 사실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을 뿐인데 민주당 측이 이를 과장 발표했다는 것이다.

여당 측에선 북송된 2명이 흉악범이 아니라 탈북 브로커라는 취지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권 장관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탈북어민 북송사건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통일부 내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에 장관이 최종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2019년 사건 발생 직후엔 탈북 어민들이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하며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했으나 최근 북송이 잘못됐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