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당 재산 5억4476만원..부동산이 75% 이상 차지
또,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평균 순자산, 즉 자산에서 부채를 뺀 평균 순자산은 가구당 5억4476만원(2.3인 기준. 추정치)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집 당 부동산과 현금을 합쳐 이 정도 재산을 갖고 있다는 계산이다.
국민순자산은 비금융자산(부동산 등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을 합한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진 전체 재산의 가치를 일컫는다.
한은과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민순자산은 1경980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와 기업, 정부가 1년 동안 벌어들인 국내총생산(GDP)의 9.6배 수준이다.
전년에 견줘 국민순자산은 2030조원 증가했다. 부동산 재산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08년 통계 이래 가장 큰 것이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내용과 대상, 평가 방법에 있어 기업이 재정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대차대조표와 다르나 그 성격은 유사하다. 매년 말 기준 각 경제주체와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무형실물자산, 금융자산과 부채의 규모 및 증감내역을 보여준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우리나라의 순금융자산은 782조원으로 전년 대비 252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의 원화환산액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순대외금융자산)가 증가한 데다 플러스를 기록한데 기인했다. 지난해 말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년 말 대비 1724억달러 증가한 6596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돈이 이 만큼 된다는 의미다.
국민순자산에서 가장 차지하는 규모가 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1592조원으로 전년 대비 1133조원 증가했다. 이를 가구당(2.3인 기준) 순자산으로 추정하면 5억4476만원으로 전년의 5억451만원 대비 4025만원 늘어났다. 그러나 재산의 3분의 2(75.3%) 이상이 주택 등 부동산에 묶여 있었다.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2.6%, 주택 이외 부동산 22.7%), 이어 현금 및 예금 18.5%, 보험 12.9%, 지분증권 9.8%, 기타 2.9%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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