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미래전략 논의..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막

해양·항만·물류·에너지·기후변화 등 주제로 세션 마련
유발 하라리 기조연설..일자리박람회 등 부대행사도 열려

'인천국제해양포럼 개막을 선언합니다'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1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2)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등 주요 내빈들이 포럼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 비즈니스 포럼으로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2022.7.21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 비즈니스포럼인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2)이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2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 국제콘퍼런스로,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관한다.

이날 개막식은 포럼 기획위원장인 박종태 인천대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경규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의 환영사,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양산업 발전의 결의를 다지는 LED 터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 원장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대신해 전한 환영사에서 "바다는 가장 오래된 삶의 터전이자 가장 미래지향적인 프런티어"라며 "오랫동안 검증된 많은 지혜와 상상을 넘어서는 기발한 발상을 우리는 바다로부터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난제들을 바다에서 바다의 시각으로 풀어보겠다는 포럼의 접근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며 "인류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바다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다.

유 시장은 "급변하는 국제 경제 상황과 기술 경쟁, 기후 위기,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도전은 인천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라며 "인천은 과감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도시 간 상생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국가와 도시의 경계가 없으므로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천과제를 이행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해양이 직면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바다는 인류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라는 제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현장 참가자 300여명과 온라인 참가자 1천여명이 함께 했으며 이어지는 기조연설과 각 세션은 온라인으로도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기조연설에서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기술과 인간의 번영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 번째 기조 연사인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은 기후변화와 글로벌 위기 속 지속가능한 해양경제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연설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The World Calls, The Ocean Waves)'를 주제로 해양·물류산업의 미래전략과 비전 등이 논의된다.

이날과 21일 진행되는 정규 세션은 ▲ 세계 교역환경의 변화와 해양·항만산업의 미래 ▲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해양산업 영향 및 발전방안 ▲ 주요 항만 ESG 현황 ▲ 코로나19 이후 해양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 ▲ 기후변화에 따른 극지와 대양의 미래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인천항 개항 1천650주년 및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부대행사로 항만·물류·뿌리산업 일자리 박람회와 물류산업 토크콘서트도 준비됐다.

또 포럼 참가자들에게 해양환경 문제를 알리는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폐마스크를 가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나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오브제 등이 포럼 기간 전시된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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