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점유율 10%까지 늘린다..R&D 2조↑ 투입

강신우 2022. 7.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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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력반도체' '차량용반도체' 'AI반도체' 등 이른바 3대 차세대반도체 기술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인력양성과 시스템반도체 선도기술 확보, 견고한 소부장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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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
차세대반도체 육성에 2조원 이상 예타 추진
'스타팹리스' 30개사 선정, 글로벌 진출 지원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연결 '디지털플랫폼' 구축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력반도체’ ‘차량용반도체’ ‘AI반도체’ 등 이른바 3대 차세대반도체 기술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2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학협력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인력양성과 시스템반도체 선도기술 확보, 견고한 소부장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반도체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선 차세대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생산전문기업) 생태계,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 등 3요소에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위해 4500억원 규모의 예타를 추진한다. 이번 지원으로 회로설계·공정·소재 등 주요 분야별 18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공장·신재생·전기차 등 산업·에너지·모빌리티 분야별 수요기업과 연계해 소자·모듈·시스템 실증과 사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에는 5000억원의 예타를 추진한다. 이를통해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와 같은 미래 트렌드형 프로세서, 센서, 전력반도체, mixed 시스널칩 등 4대 분야에 걸쳐 고부가 16대 품목 개발 등을 장려한다.

AI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2029년까지 총 1조2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으로는 차세대 AI반도체 설계와 제조기술, ‘메모리+연산 통합’ AI반도체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국내 첨단공정에 최적화된 ‘메모리 + 연산통합’ AI 반도체 설계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정기술에 자문하고 지원한다.

유망 팹리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하는 지원책도 강화한다.

글로벌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팹리스 30개사를 ‘스타팹리스’로 선정하고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용 R&D, 설계툴-기획-기술-생산 및 판로 등 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또한 제품개발 초기부터 ‘수요기업 연계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미래차와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 공기업과 함께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는 수요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37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우석 산업부 소재산업정책관은 팹리스 30개사 선정 기준과 관련해 “시스템반도체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전력반도체, 차량반도체 등 해당 업종을 가장 우선시 했다”며 “해당 업종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설계,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력이 얼마나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스템반도체 전체 생태계를 연결한 ‘원스톱 디지털 플랫폼’도 만든다. 팹리스의 설계-제작-상용화 전 과정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연계하고 플랫폼 참여 기업은 IP활용, 설계툴 라이선스, 시제품 제작 관련 비용을 보조하고 기술컨설팅, 상용화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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