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심해 반도체 인력 15만+a 키운다..인력난 해소 기대

강신우 2022. 7.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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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산업 내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학부 정원 확대, 반도체특성화대학과 대학원 집중 지원 등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한 인력양성에 나선다.

인력 양성대책으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대학 정원과 교원, 학사과정 규제를 풀고 대학과 대학원 집중 지원을 통한 반도체 우수인력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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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
반도체 관련 대학, 대학원 등 집중 지원
민관 협력 '반도체아카데미'로 인력 양성
우수인력 소득세 50% 감면 10년간 연장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반도체산업 내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학부 정원 확대, 반도체특성화대학과 대학원 집중 지원 등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한 인력양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15만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가를 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학협력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인력양성과 시스템반도체 선도기술 확보, 견고한 소부장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인력 양성대책으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대학 정원과 교원, 학사과정 규제를 풀고 대학과 대학원 집중 지원을 통한 반도체 우수인력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는 ‘산학협력 4대 人프라’ 구축으로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다. 아울러 우수인재 유출 방지책과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세제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학협력 4대 인프라로는 ‘반도체 아카데미’ ‘한국형 SRC’ ‘한국형 IMEC’ ‘소부장 계약학과’ 등이 있다.

반도체아카데미는 업계 주도의 인력양성 종합 컨트롤타워로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신속히 양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인력을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한국형SRC는 미국의 민관 반도체연구 컨소시엄을 모델로 한 것으로 정부와 기업이 공동투자해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한국형IMEC는 벨기에내 세계 최고의 나노 전자분야 연구기관을 모델로 한 것으로 기업이 기증한 유휴, 중고장비 등 각종 연구시설을 가져와 교육에 쓰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기업에는 장비 기증시 10% 세액공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부장 계약학과는 중소,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0개의 학교에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기업이 계약학과 운영비를 지원하면 조특법상 인력개발비로 인정해 최대 25%까지 세액공제를 추진한다.

우수인재 유출 방지에도 힘쓴다.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외국인 기술자나 내국인 우수인력이 국내 기업이나 연구소에 취직하면 소득세 50% 감면 혜택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반도체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해외 우수인력 유치와 국내 퇴직인력에 대한 매칭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반도체 등 핵심기술 분야의 퇴직 연구인력을 특허심사에 배치, 해외 이직으로 인한 기술유출을 막고 고품질 심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최우석 산업부 소재산업정책관은 “인력 양성은 적게는 10년, 길게는 30년까지 걸리는 사업”이라며 “처음 목표한 것은 매년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고 공급하는 것이고 반도체아카데미가 인력양성의 종합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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