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 환자 5년새 9% 증가..남녀 모두 60대서 가장 많아

김영신 2022. 7. 2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암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인 '간세포암' 환자가 5년새 약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중 간세포암이 가장 흔했고, 간내담관암(C221)이 12.9%로 뒤를 이었다.

간세포암 환자 10명 중 3명꼴로 60대 남성인 셈이다.

간경변증은 발생 원인과 관계없이 간세포암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경병증 환자 중 간세포암 연간 발생률은 1∼6%로 알려져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료인원 6만4525명, 남성 77%·여성 23%
건강보험 진료비 4671억→5332억, 5년새 20%↑
간질환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간암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인 '간세포암' 환자가 5년새 약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남녀 모두 60대가 가장 많았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2017년∼2021년) 간세포암(상병코드 C220)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질병의 진료인원은 2017년 5만9천40명에서 지난해 6만4천525명으로 9.3%(5천485명) 증가했다. 연 평균 2,2%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간세포암 진료인원은 전체 간암 진료 인원(8만853명) 중 79.8%를 차지했다. 간암 중 간세포암이 가장 흔했고, 간내담관암(C221)이 12.9%로 뒤를 이었다.

간세포암은 남성 환자가 2017년 4만5천495명에서 지난해 4만9천677명으로 9.2% 늘었고, 여성 환자는 1만3천545명에서 1만4천848명으로 9.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남성 환자가 77%(4만9천677명)로 여성(23%·1만4천848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6만4천525명 중 60대가 2만3천710명(36.7%)로 가장 많았다.

60대 중에서도 특히 남성 환자(1만9천34명)가 많아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간세포암 환자 10명 중 3명꼴로 60대 남성인 셈이다.

60대 여성은 4천676명으로, 여성 환자 중에서 31.5%를 차지했다.

2021년 간세포암 연령대·성별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0대는 1만6천976명(남성 1만2천426명·여성 4천550명)으로 26.3%, 50대는 1만2천861명(남성 1만619명·여성 2천242명)으로 19.9%였다.

인구 10만명 당 간세포암 진료 인원은 2017년 116명에서 2021년 126명으로 8.6% 증가했다.

남성은 10만명당 178명에서 193명으로 8.4%, 여성은 53명에서 58명으로 9.4% 늘었다.

그 사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4천671억원에서 5천332억원으로 19.7%(862억원) 증가했다. 연 평균 증가율은 4.3%다.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는 791만1천원에서 857만4천원으로 8.4% 늘었다.

간세포암은 간암 중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이다. 간염 바이러스 감염, 간경변증(간경화),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생 원인의 75∼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경변증은 발생 원인과 관계없이 간세포암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경병증 환자 중 간세포암 연간 발생률은 1∼6%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간세포암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 초기에는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 식욕부진, 체중감소, 복통, 소화장애, 복부 팽만감 등을 주로 호소해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대부분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간세포암 영상(CT)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간세포암 병기가 진행되면 간이 비대해지면서 복부에서 만져지기도 하고, 간 기능이 나빠지면서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생길 수 있다.

간혹 간 표면에 위치해 있는 간세포암종에서 대량 출혈이 일어나 배가 갑자기 심하게 불러오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쇼크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모자 감염이 많아 억제를 위해 출산 시 관리가 중요하고 출산 이후에도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오염된 주사바늘 등 전파경로를 차단하도록 유의한다. 또한 음주, 음식,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서 간세포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간세포암 치료로는 간절제술, 간이식술, 고주파 열치료술, 에탄올 주입술, 인간동맥 색전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있고 환자의 암 진행 정도와 기저질환, 남아있는 간 기능 등을 평가해서 치료 방법을 택한다.

sh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