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비상 속 육계 사육 346만마리 감소..돼지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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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물가가 치솟으면서 축산 물가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닭고기용으로 기르는 육계 사육마릿수가 1년 전보다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펴낸 '2022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4~6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1억625만4000마리로 1년 전과 비교해 346만6000마리(-3.2%) 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16만6000마리로 1년 전보다 1만6000마리(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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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기저효과에 오리 30%·산란계 11% 늘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들어 물가가 치솟으면서 축산 물가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닭고기용으로 기르는 육계 사육마릿수가 1년 전보다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작년과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최근 가격이 급등한 한우와 육우 사육마릿수는 오히려 늘었다.
통계청이 21일 펴낸 '2022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4~6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1억625만4000마리로 1년 전과 비교해 346만6000마리(-3.2%) 감소했다.
이로써 2분기 육계 사육마릿수는 3년 연속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용 종계(씨닭) 사육마릿수 감소로 병아리 입식 물량이 감소하면서 육계 사육마릿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16만6000마리로 1년 전보다 1만6000마리(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3000마리(0.0%) 감소했다.
이는 6~8개월 미만 마릿수(약 12만마리)가 감소하고, 4~6개월 마릿수(약 321만마리)는 증가한 결과 전체 증가세가 크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마리(3.0%) 증가한 367만4000마리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송아지 산지 가격 상승으로 번식 의향이 늘어 1~2세 미만과 2세 이상 사육마릿수가 모두 늘어났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307만3000마리로 1년 전에 비해 720만2000마리(10.9%) 증가했다. 작년 조류독감(AI) 확산에 따른 병아리 입식 지연, 즉 기저효과 영향이다.
반대로 오리 사육마릿수는 223만6000마리(29.7%) 급증한 976만4000마리로 나타났다. 이 역시 AI 기저효과 영향이다.
우유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고 있는 젖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만1000마리(-2.6%) 줄어든 38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원유 쿼터물량 감축과 사료비 상승 등으로 생산성이 저하된 착유 마릿수가 감소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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