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전국보다 먼저 정점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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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200명을 넘기는 등 휴가철 이동량이 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보다 일찍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국가지정 전담병상이 확대되고 고위험군 중증화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패스트트랙이 가동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격리병상 확충과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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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월 중순에서 8월 말 정점..제주는 일주일 앞설 듯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200명을 넘기는 등 휴가철 이동량이 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보다 일찍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국가지정 전담병상이 확대되고 고위험군 중증화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패스트트랙이 가동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20일 도내에서 160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5만 3366명이 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8471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10명이나 된다.
제주지역에선 하루 평균 750명이 넘어가면 1단계 대응조치가 이뤄지고 1500명을 돌파하면 2단계, 3000명은 3단계에 돌입한다.
제주에서는 6월 넷째주 이후 7월 둘째주까지 3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했고 특히 7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이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증가한데다 거리두기 완화로 활동량과 이동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전국 평균에 앞서 제주도가 먼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우려된다
임태봉 재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휴가철이고 방학이어서 이동량이 급증하다보니 제주도가 선행하는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전국은 8월 중순에서 8월 말이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의 지금 추세는 전국보다 일주일 앞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추세를 선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의 정점이 현재로선 8월 초순에서 중순이 될 거라는 예측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격리병상 확충과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격리병상 확대 지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조속한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해 43병상을 추가 지정받기로 했다. 기존 55병상을 더하면 국가지정 전담병상은 98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가지정 전담병상 외에도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해 7개 의료기관에 일반격리병상 136병상이 확보된상태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과 보호대책도 마련됐다.
제주도내 고위험군 환자 1만 2500여 명의 신속한 치료와 격리를 위해 신속대응전담대응팀과 의료기동전담반이 가동하고 있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의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노인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와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입소자를 추가해 관리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는 증상 발현 시 대면 진료를 통해 조기치료하고 야간·응급상황에서도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가동한다.
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93곳에서 159곳으로 확대된다
먹는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처방 필요시 조제를 담당하는 약국은 11곳이고, 해열제와 기침약 등의 일반의약품은 모든 동네 약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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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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