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들어가 전선 300m '싹둑'..구리 훔친 60대 영장

공사장 전선 절도(CG) [연합뉴스TV 제공. 위 그림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임실=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임실경찰서는 부도가 나 경매에 나온 공장에 들어가 구리 전선을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A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7일 임실군에서 영업을 중단한 공장에 들어가 구리 전선 300ｍ를 훔쳐 고물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추적해 최근 전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을 통해 경매에 나온 공장을 미리 확인한 뒤, 공장에 침입해 전선을 잘라 구리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경기도 등에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A씨가 범행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가 없고 재범 우려가 있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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