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원주시장 첫 정기인사.."무난했지만 늦어져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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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시정 교체를 이룬 민선 8기 원강수 원주시장의 첫 정기인사는 능력 중심의 무난한 인사였지만 늦어지면서 피로감도 상당했다는 평이 나온다.
원주시는 지난 13일 5급 이상의 국·과장급에 이어 6급 이하 정기인사를 지난 20일 단행하면서 민선 8기 출범 후 첫 정기인사를 마무리했다.
원강수 시장은 21일 "이번 인사는 시민 중심의 행정,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드림팀을 만드는 과정으로, 능력과 실력 중심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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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2년 만에 시정 교체를 이룬 민선 8기 원강수 원주시장의 첫 정기인사는 능력 중심의 무난한 인사였지만 늦어지면서 피로감도 상당했다는 평이 나온다.
원주시는 지난 13일 5급 이상의 국·과장급에 이어 6급 이하 정기인사를 지난 20일 단행하면서 민선 8기 출범 후 첫 정기인사를 마무리했다.
인사 규모는 5급 이상 43명, 6급 이하 283명이다.
6급 이하 정기인사는 애초 지난 18일 예정됐으나 한 차례 번복되면서 지연됐다.
능력 중심의 인력 배치를 위해 신중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했고, 의회 회기 중 팀장급 인사발령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은 물론 각종 민생현안, 공약 사업 추진을 위해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 중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핵심 공약인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기업지원일자리과에 미래산업유치TF를 신설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능력 중심의 인사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원강수 시장은 21일 "이번 인사는 시민 중심의 행정,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드림팀을 만드는 과정으로, 능력과 실력 중심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난한 인사였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인사 예고가 번복되고 어수선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직원들의 피로감은 상당했다"며 "시정이 본궤도에 오르는 다음 인사 때는 이와 같은 기다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인사 통지가 늦어진 것을 제외하면 내용상으로 무난한 인사였다는 평가도 내왔다.
시 노조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전문 직렬 승진 안배를 위한 노력이 있었고, 특정 고교에 주요 보직이 집중되는 출신고 논란을 극복하려 애쓴 흔적도 보였다"며 "정당한 과정을 거쳐 승진 인사가 이뤄졌고 결과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다면평가 개선·확대, 승진·전보 투명성 강화 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회전문 인사 근절, 외부인의 인사 개입 금지 등 공정한 인사 장치로 노조 추천 인사를 인사위원회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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