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석달전 우려 복합위기 현실화 그룹사 전체 역량 결집 대응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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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그룹이 3개월 만에 긴급 사장단 회의를 다시 소집했다.
21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권오갑(사진) 회장은 지난 20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석 달 전 회의에서 우려했던 복합위기가 현실화됐다. 각 계열사는 경영 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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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긴급 사장단 회의
원자재난에 임금 등 비용 상승
“필요시 경영전략 전면 재검토”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그룹이 3개월 만에 긴급 사장단 회의를 다시 소집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에 따른 후폭풍 영향까지 겹쳐 조선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경영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21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권오갑(사진) 회장은 지난 20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석 달 전 회의에서 우려했던 복합위기가 현실화됐다. 각 계열사는 경영 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활한 자재 수급이 어렵다”며 “전례 없는 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비롯한 모든 비용이 인상되고 있고, 특히 인건비 상승에 따른 협력사의 인력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회장은 지난 4월에도 사장단 회의를 열고 ‘차원이 다른 위기’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그룹사 전체 역량의 결집 필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금리 인상, 코로나19 재확산 등 각 사업에 미칠 위험 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룹사 전체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발 빠르게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 권 회장은 “위기가 가중되고 있지만 전 임직원은 위축되지 말고 원칙에 따라 당당하고 소신 있게 일해 달라”며 “위기 속에서 도약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임원들은 직접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용해주길 바란다”며 “사무실에 50% 있었다면 나머지 50%는 현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룹 지주사 HD현대의 정기선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손동연 현대제뉴인 부회장,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을 포함해 핵심 계열사 10곳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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