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0일 무역수지 -81억달러..4개월 연속 적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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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4개월(올해 4∼7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위험이 커졌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 규모(184억5800만 달러)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같은 기간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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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이후 14년만
25년만에 쌍둥이 적자 우려도
7월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4개월(올해 4∼7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위험이 커졌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원자재 가격 부담과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쌍둥이(재정+경상) 적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84억5800만 달러(약 24조2722억 원·통관 기준 잠정치)로 집계됐다. 이달 1∼20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372억4500만 달러, 같은 기간 수입액은 453억4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5.4% 상승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는 81억2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36억3600만 달러)은 물론 이달 1∼10일 적자 규모(55억2800만 달러)보다 급증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월별 무역수지는 지난 1월(47억300만 달러)과 4월(24억7700만 달러), 5월(16억1400만 달러), 6월(25억7500만 달러)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적자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6∼9월)이 마지막이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 규모(184억5800만 달러)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같은 기간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올해 1∼6월 상반기 무역적자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103억5600달러를 달성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수출액을 압도하며, 한국경제 버팀목인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3대 에너지원인 원유(81억6900만 달러)·가스(24억9300만 달러)·석탄(22억36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28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억7800만 달러)보다 96.1%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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