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군 하계훈련, 집중호우·코로나19에 영향.. 예의주시"

허고운 기자 2022. 7.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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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이달 들어 하계훈련에 돌입했으나 집중호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으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에 대해 "7월부터 하계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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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준비 동향엔 "한미 당국이 면밀히 추적 감시 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군이 이달 들어 하계훈련에 돌입했으나 집중호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으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에 대해 "7월부터 하계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훈련 강도나 규모가)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평가는 추후에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달 11일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5일이 가장 최근으로서 올 들어 가장 긴 '미사일 휴지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물론 북한군이 하계훈련을 진행 중임을 감안하면 그 일환으로 이른 시일 내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충분하단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네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 및 강원도 상공을 동서 방향으로 왕복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실장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내용은 없지만, 우리 군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이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등 수뇌부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말 미 정보당국 및 군 당국, 안보 전문가들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미군 전략사령부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미 전략사령부에서 북한 핵만을 주제로 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당국은 북한이 소형 전술 핵탄두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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