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래동 뿌리산업 '생산거점시설' 2024년 준공

김진희 기자 2022. 7.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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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 금형, 용접 등 공정 기술로 소재를 부품 또는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산업인 '뿌리산업'의 근거지 문래동에 기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생산거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추진해 온 '문래동 생산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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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다음달부터 설계 들어가
"주조·금형 등 도심 제조산업 활성화 견인" 기대
조감도.(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주조, 금형, 용접 등 공정 기술로 소재를 부품 또는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산업인 '뿌리산업'의 근거지 문래동에 기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생산거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추진해 온 '문래동 생산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월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구를 방문해 사양화에 접어든 뿌리산업이 명맥을 잇고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문래동의 침체된 지역생태계 역량을 강화하고,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도심 제조산업이 다시금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산업지원 거점시설'을 조성한데 이어 이번에는 '생산거점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생산거점시설 조성은 그동안 낡고 열악했던 작업환경을 자동화·협업 시스템을 갖춘 제조공정시설로 탈바꿈시켜 생산성 향상과 침체된 기계금속 제조업의 활성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차에 걸친 공개 심사를 통해 '더블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이원석)의 '문래아트팩토리'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공모에 당선된 '문래아트팩토리'는 건물 가운데 중정을 둬 '하역동선~외부 작업공간~머신스페이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유도했다. 외부 마당을 작업공간 또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설 앞으로 나 있는 큰길과 주변 건축물의 규모를 고려해 적정한 볼륨을 제시,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공공 건축물을 계획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향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이면도로 측으로 풀어낸 벽면 계획도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씨오에스파트너스 차성민 대표는 당선작에 대해 "문래동 생산거점기지에 내재되어 있는 지역적, 환경적 한계점을 보완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작품이었다"며 "지역 고유의 상징성을 살려내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구현하려 했던 노력이 최적의 결과물로 표현되리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144개 팀이 참가 등록하고, 39개 팀이 작품을 접수하는 치열한 경합 속에 진행됐다"며 "당선작이 설계안대로 잘 구현돼 문래동의 뿌리산업 생태계를 되살리고 명맥을 이어나가는 데 도움되도록 시설 조성 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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