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 오르면 물가 0.6%↑..코로나 이후 비중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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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금이 1% 오르면 물가가 0.6% 상승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임금이 1%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물가가 임금상승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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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경연 "임금 인상시 물가 상승 가속화 우려…속도조절 필요"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임금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금이 1% 오르면 물가가 0.6% 상승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물가 상승에서 임금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직전 8.6%에서 코로나 이후 10.0%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1%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소비자물가지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생활물가지수 모두 임금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물가가 임금상승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물가 변동에 임금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는 7~9%대를 유지했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10%까지 확대됐다. 한경연은 "최근 들어 물가에 대한 임금 상승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임금 상승을 단행한다면 물가 상승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임금이 1% 상승하면 생산이 0.8% 감소한다는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우리나라의 2016년 대비 지난해 임금상승률은 주요 5개국(한국·미국·일본·독일·영국) 중 미국 다음으로 높은 10.53%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노동생산성은 한국이 가장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지난 5년간 경제규모나 노동생산성에 비해 임금이 빠르게 상승했다"며 "노동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급격한 임금인상은 생산 감소를 초래하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감소와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경제규모와 생산수준에 맞는 임금수준과 인상률이 책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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