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도 침묵 깼다.."송영길 정치 시즌2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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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오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0여 일만에 SNS에 글을 올리고 '송영길 정치 시즌2'를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 이후 50여 일 만에 인사드린다"며 "25년 현실정치인의 삶, 아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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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국민과 연대하는 그 길을 걷겠다"며
정태춘 노래 ‘92년 장마, 종로에서’ 언급
‘다시는 시청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6·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오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0여 일만에 SNS에 글을 올리고 ‘송영길 정치 시즌2’를 언급했다. 조만간 당 안팎에서의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 이후 50여 일 만에 인사드린다"며 "25년 현실정치인의 삶, 아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근황에 관해 "여의도를 벗어나 광야에 선 저에게 많은 분께서 ‘모든 걸 내려놓은 이제부터가 송영길 정치 시즌2’라고 말씀해준다"며 "그 말씀들을 깊이 새긴다. 백팩 하나 둘러매고 길을 걸으며 그 ‘시즌2’를 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분에게 가르침을 받는다"며 "여의도에서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욱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겠다"며 "언제나 국민의 옆에 서는, 늘 국민과 연대하는 그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이번 글에서 전날 관람한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정태춘의 아내이자 음악적 동지인 가수 박은옥이 "저는 신인가수 시절 남편의 목소리보다 10년 전쯤부터의 목소리가 더 좋다"고 한 말귀를 인용하며 "제겐 죽비와도 같았고, 다음과 같은 화두로 이어지게 하는 말씀이었다. ‘세월을 지나올수록 나는 더 좋은 정치를 해왔으며 앞으로 그럴 수 있을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라는 정태춘의 곡 ‘92년 장마, 종로에서’ 가사 일부를 보태기도 했다.
한편 송 전 대표를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강욱 의원 등 각각의 사유로 한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던 야권 주요 인사들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출범 두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지지율 급락을 보이고 있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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