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소노미에 포함되는 원전..산업계 "국내 여건 고려해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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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녹색분류체계(K -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 포함이 공식화된 가운데, 산업계는 국내 현실을 고려한 기준 설계 등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관련 원전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내 원자력 발전 포함 필요성과 인정 기준 등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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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산업부, 'K-택소노미 원자력 분야 간담회' 개최
원전 생태계 강화 기대·원전 인정 기준 등 논의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 -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 포함이 공식화된 가운데, 산업계는 국내 현실을 고려한 기준 설계 등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관련 원전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내 원자력 발전 포함 필요성과 인정 기준 등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에너지 안보 위기가 대두하며,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유럽의회는 원자력을 유럽연합(EU) 택소노미에 포함하는 것을 의결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원자력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
환경부도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원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새 정부 핵심 추진 과제를 업무보고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조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녹색분류체계는 녹색 경제 활동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개별 국가의 정책 수단"이라며 "글로벌 정책 동향 등을 참고하되 국내 여건을 반영해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계획 등을 발표하며 주요 원전 인정 기준에 대한 국내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기업들은 원자력 포함에 따른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원전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유인 효과와 관련 기술 개발 동향, 정책 등 국내 현실에 대한 고려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원전업계의 의견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논의에 반영되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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