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2분기 항만 물동량, 전년 동기 비해 4.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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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제 교역물량 감소로 올 2분기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항만의 화물 처리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무역항의 항만물동량은 3억7398만 t(수출입화물 3억1489만 t·연안화물 5909만 t)으로 전년 동기(3억9417만t)에 비해 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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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제 교역물량 감소로 올 2분기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항만의 화물 처리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무역항의 항만물동량은 3억7398만 t(수출입화물 3억1489만 t·연안화물 5909만 t)으로 전년 동기(3억9417만t)에 비해 5.1% 감소했다. 부산항의 처리 물동량은 1억865만 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분기(1억1395만 t)보다 4.7% 줄어든 수치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처리 실적도 부진했다. 2분기 중 부산항에서는 전년 동기(590만 TEU) 대비 4.6% 감소한 563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과 일본 등으로 가는 화물이 줄면서 전년 동기(271만 TEU) 대비 3.2% 감소한 262만 TEU에 그쳤다. 환적화물은 2021년 2분기(319만 TEU)에 비해 5.8% 줄어든 300만 TEU였다.
전국 주요 무역항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아진 곳은 평택·당진항이 유일했다. 광양항과 울산항, 인천항의 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1.5%, 1.5%, 6.8% 감소했다. 마산항과 울산항 등 연안화물을 처리하는 항만의 실적도 모두 저조했다.
해수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지역 봉쇄 등에 따른 국제 교역 차질 등을 항만 물동량 감소의 원인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원유, 석유제품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 상승도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대외 여건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주요 항만의 화물 처리 실적이 하반기에도 저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해수부는 국제 물류시장 흐름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할 예정이다. 이민석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국제 여건 악화로 인해 올 2분기 항만 물동량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그러나 중국 지역의 봉쇄가 종료되었고 부산항 신항에 6부두를 새로 개장한 만큼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원활한 수출입화물 반·출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터미널 운영 관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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