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탄핵 언급' 연일 맹공.."오만의 발로·정치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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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전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박 원내대표가 '지금 민생이 먼저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탄핵이라는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단어임에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꺼내들었다. 좀 많이 급하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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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덕재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전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전날 "169명의 거대 의석을 무기로 언제든 탄핵을 시킬 수 있다는 오만함을 느낀 것", "협치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강도 높은 반박을 한 데 이어 이틀째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박 원내대표가 '지금 민생이 먼저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탄핵이라는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단어임에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꺼내들었다. 좀 많이 급하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문고리 육상시'도 얘기하고 부인 김건희 여사 얘기도 하고 부동산 얘기도 하고 무엇이 이렇게 급해서 많은 콘텐츠를 다 담았느냐"며 "거대 의석을 무기로 언제든지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오만의 발로이자 정치 협박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았고, 어떻게 해서든 만회해보고자 하는 심정일 것이라는 추측은 들지만 과거 추억에 빠져서 입만 열면 탄핵을 전가의 보도처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그 추억이 달콤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국민들 입장에선 지나간 옛 왕조의 영화에만 빠져 있는 정치 싸움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석준 의원은 페이스북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인지 무책임한 선전·선동인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실체도 근거도 없는 문고리 육상시, 영부인에 대한 권력실세 운운은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식과 책임감도 저버린 몰상식한 언동"이라며 "양치기 소년의 가짜 뉴스 퍼뜨리기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뽑은 출범 2개월의 합법정부에 탄핵과 경고 운운까지 했다, 탄핵으로 정권을 잡았던 달콤한 추억 때문인가?"라며 "대선과 지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경고를 받은 것을 벌써 잊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 모두가 온 힘을 민생회복을 위해 모아도 부족한 마당에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 선전·선동 행위를 일삼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한 행위"라며 "거짓 선전·선동과 가짜뉴스로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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