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대비 나선 정부..산업계에 "냉방기 순차 운휴" 당부

기사내용 요약
산업부, '에너지수요효율화 간담회' 개최
수요 효율화 인센티브 강화 방안 등 논의

[서울=뉴시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전력수급상황실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책기간 첫날 전력 유관기관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정부가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산업계에 냉방기 순차 운휴, 여름휴가 분산 등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 수요효율화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부, 대한상의와 철강·시멘트·반도체·정유·석유화학 등 10개 주요 업종 협·단체가 참석했다.

산업부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62%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효율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듣고, 여름철 전력 수급 대응 등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 중 산업부문 대책인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쉽 구축(KEEP 30)', '수요효율화 인센티브 강화 방안' 등을 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올여름 전력 수급 상황이 녹록치 않아, 지난해 전력 소비량의 과반(54.6%)을 쓴 산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단기 전력 수급 대응 측면에서 하계휴가 분산, 수급 위기 시 냉방기 순차 운휴 동참 등 업계 차원의 대응을 당부한다"며 "에너지 수요 효율화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의 양대 축으로 공급 부문의 허들을 회피하고 에너지 수입을 감소시켜 무역적자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에너지 수요 효율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강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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