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수학여행발 집단감염 확산..전북도 "집단 활동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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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된 것과 관련해 집단 활동 자제를 도 교육청에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 중학교로 번지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고 보고 수학여행·체험활동 등 학년별 집단 활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와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 450명과 인솔 교사 27명은 지난 12∼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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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는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된 것과 관련해 집단 활동 자제를 도 교육청에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 중학교로 번지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고 보고 수학여행·체험활동 등 학년별 집단 활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소규모로 분산해 추진하고, 필요하면 조기방학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매주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전과 같은 강제적 거리두기가 어려우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와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 450명과 인솔 교사 27명은 지난 12∼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출발 전날인 11일 일행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나 학교 측은 이들만 제외하고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학여행 이후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해 현재까지 학생 144명과 교사 15명 등 15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잠복기를 고려해 전교생 전수검사를 권고하고, 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호남권역질병대응센터, 교육청, 전주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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