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미국 구축함 같은날 대만해협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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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축함 벤폴드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당일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호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2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산둥호가 기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지난 19일 대만해협을 통과했고, 당일 벤폴드함도 대만해협에서 항행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 장쉐펑은 "미국 군함이 연이어 시사군도, 난사군도 해역을 항행하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면서 "이런 작전은 중국을 자극하는데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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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지보수 마친 산둥호 대만해협 통과 최단경로 선택한 듯
中전문가 "미 군함 잇따른 도발 비용절감 효과 노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구축함 벤폴드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당일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호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2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산둥호가 기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지난 19일 대만해협을 통과했고, 당일 벤폴드함도 대만해협에서 항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미 7함대는 “벤폴드함이 '항행의 자유(FONOP)' 일환으로 19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는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벤폴드함에 대해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산둥호는 이달 초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군사전문가는 “유지보수를 마친 산둥호가 하이난성 싼야 기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최단의 경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벤폴드함은 13일과 16일 남중국해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과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고, 19일에는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중국을 자극했다.
일주일 간 3차례 ‘도발’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비용 절감을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사 전문가 장쉐펑은 “미국 군함이 연이어 시사군도, 난사군도 해역을 항행하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면서 “이런 작전은 중국을 자극하는데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미국 군함이 단시일 내 중국 주요 해역,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주권 도발의 의도가 있다”면서 “미국은 이제 궁지에 몰린 짐승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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