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떠나는 MZ세대..기업 85% "조기퇴사자 있다"

채용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1124개사를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퇴사자가 있다는 응답이 84.7%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74.6%)보다도 10.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규 입사자 대비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28.7%로 10명 중 3명 꼴로 회사를 떠났다. 신규 입사자들은 평균 5.2개월 근무하고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4.7%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조기퇴사 사유는 직무가 적성에 안 맞음(45.9%, 복수응답)이 1위였다. 다음으로 낮은 연봉(급여)(36.2%), 조직문화 불만족(31.5%), 높은 근무 강도(21.4%) 등이다.

기업이 입는 피해는 '추가 채용으로 시간 및 비용 손해'(73.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기업의 81.2%는 신규 입사자의 조기퇴사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연봉 인상 등 처우 개선(54.2%, 복수응답), 복리후생 제도 강화(45.7%), 수평적 조직문화 등 도입(33.8%) 등이다.

전체 응답기업의 절반인 49.7%가 최근 3년간 조기퇴사자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답했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은 39.5%였다. 줄고 있다는 답변은 10.8%에 그쳤다.

전체 기업의 10곳 중 7곳(68.7%)이 MZ세대(1980~2000년생)의 조기퇴사가 이전 세대보다 '많다'고 답했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결과(49.2%)보다 19.5%0포인트 늘었다. 이전 세대보다 MZ세대의 조기퇴사가 많은 이유로는 '개인의 만족이 훨씬 중요한 세대라서'(60.9%, 복수응답)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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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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