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공급 중단 압박에 유럽, 허리띠 졸라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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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EU(유럽연합)는 회원국에 내년 3월까지 사용량의 15%를 줄이는 비상조치를 권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으로 공급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1/3 이상을 담당하는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1'은 열흘 동안 연간 정비를 마치고 21일부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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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비상사태 선언시 감축 의무화 할 수도
러시아가 유럽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EU(유럽연합)는 회원국에 내년 3월까지 사용량의 15%를 줄이는 비상조치를 권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으로 공급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1/3 이상을 담당하는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1'은 열흘 동안 연간 정비를 마치고 21일부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독일 에너지 운송기업 가스케이드는 가스공급이 연간 정비 이전 수준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비가 시작되기 전날인 6월 10일 공급량은 698GWh(기가와트시)다.
앞서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통한 천연가스 공급은 중단됐다. 또 서방의 경제 제재 이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도 줄었다.
이는 겨울을 대비해 천연가스 보유량을 확보하려는 유럽의 계획에 차질을 불렀다. EU 회원국들은 현재 65%인 천연가스 보유량을 11월 1일까지 80%까지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제한하면 유럽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EU집행위원회는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2016~2021년 평균 사용량 대비 15%를 자발적으로 감축하자고 제안했다.
EU집행위원회는 천연가스 부족으로 심각한 위험이 발생하는 '공급 비상사태'를 선언할 경우, 이번 조치를 의무화할 가능성도 있다. EU회원국들의 지지가 필요한 이번 제안은 22일 논의를 거쳐 오는 26일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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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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