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 중인 공공비축미 무단 유출, 남원 미곡종합처리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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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의 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이 정부의 공공비축미를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전북도와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원 A미곡종합처리장(RPC)이 정부 위탁을 받아 보관하던 벼 234t(4억6천여만원어치)을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이 공공비축미는 A미곡종합처리장이 정부로부터 매입비를 지원받아 농민들에게 사들인 뒤 보관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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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의 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이 정부의 공공비축미를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전북도와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원 A미곡종합처리장(RPC)이 정부 위탁을 받아 보관하던 벼 234t(4억6천여만원어치)을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이 공공비축미는 A미곡종합처리장이 정부로부터 매입비를 지원받아 농민들에게 사들인 뒤 보관해왔던 것이다.
A미곡종합처리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이 벼를 빼돌려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이 과정에 개입한 관계자들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하고, 채권 확보를 위해 A미곡종합처리장의 시설물 등에 대해 가압류 조처를 한 상태다.
흔히 정부미로 부르는 공공비축미는 양곡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안과 자연재해, 전쟁 등 식량 위기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 물량을 확보해 저장해놓은 쌀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비축미를 위탁 보관하는 미곡종합처리장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점검 등을 하는 만큼 이런 사고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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