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내 렌터카·전세버스·이륜자동차 운행제한 3년 연장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우도 내 렌터카 등 외부차량 운행제한이 3년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통행) 제한을 올해 8월1일부터 2025년 7월31일까지 연장하는 명령을 공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도 내 차량 운행 제한은 관광객 증가로 차량 반입이 늘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전세버스, 렌터카, 이륜자동차 등의 운행을 제한한 것이다.

제주도는 차량 운행제한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제주연구원에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10~12월 주민 및 관광객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4.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민 63.3%, 방문객 66.2%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도 방문 만족도도 76.7%로 높게 조사됐다.

또 ㈜인트랜이 분석한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보면 우도 관광객은 2016년 198만4000명에서 2021년 135만7000명으로 31.6% 감소했다. 유입 차량은 2016년 19만8000대에서 2021년 8만5000대로 56.9% 줄었다.

2023~2025년 대안별 혼잡비용 분석 결과에서도 현 운행제한 제도 유지 시 혼잡비용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폐지 시에는 혼잡비용이 4.89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같은 결과를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 지역주민 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공유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토대로 기간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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