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與, '탄핵' 당하고 3번 참패해도 바닥에서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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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의원은 21일 "국민의힘이 현실 진단을 못 하고 있다. 당의 위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몇 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대선에 지고 또 지방선거에서 쓰나미를 당하고 총선에서도 어이없는 참패를 당했던 그 바닥 상태에서 근본적으로 국민의힘이 벗어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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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지선 승리해도 근본적으로 바뀐 것 없어"
권성동 1인 체제 반대.."비대위 구성이 맞아"
조기 전대도 반대.."이준석 6개월 뒤 돌아올 수 있어"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의원은 21일 “국민의힘이 현실 진단을 못 하고 있다. 당의 위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의 승리 또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 평가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 워낙 실망이 크고 정권 심판해서 바꿔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노도와 같은 민심의 힘이 국민의힘을 끌고 가서 그것도 아슬아슬하게 정권교체를 이루어내고 그 연장선 상에서 지방선거에서도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며 “우리는 사실 근본적으로 저는 바뀐 게 없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주신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변화하고 개혁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데 지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그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것이 위기의 실체”라고 규정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간 주도권 갈등에 대해선 “벌써 당권 경쟁에 돌입한 듯한 그런 모습이 집권당이 정부를 도와서 대통령을 뒷받침해서 그걸 해결하는 데는 별 역할을 못 보여주고 있다”며 “당내 주도권 싸움, 헤게모니 싸움, 당권 경쟁에 쏠려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이 국민의 기대하고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의원은 현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직무대행 체제가 중진회의나 의원총회에서 완벽한 합의를 통해서 이루어진 체제가 아니다”라며 “기조국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가 맞다고 해석하고 (권) 원내대표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면서 일단 출범을 한 상태이지 직무대행 체제가 가장 옳다고 다수가 동의하고 의결해서 간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권당이 당 대표도 있고 원내대표도 있어 두 쌍두마차가 전력질주를 해도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데 한 사람이 다 맡아서 1인 체제로 가면 기본 일정도 소화가 잘 안 된다”며 권 원내대표 1인 체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저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대표를 새로 뽑는 것도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먼서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것은) 당헌·당규에도 맞지 않다”며 “법적으로는 지금 이준석 대표가 살아 있고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게 돼 있다”며 이 대표의 복귀 방향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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