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2공항 환경평가 보완 용역 결과 약식 보고 취소

위성곤 의원 "용역 결과 공개하도록 계속 요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가 21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용역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가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연합뉴스TV 제공]

위 의원 측은 국토부가 이날 위 의원에게 국회 의원실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 결과를 약식 보고하기로 했으나 일정이 공개됐다는 이유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용역 결과를 비공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용역 결과에서 도출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방향에 대해 찬·반 갈등을 겪고 있는 제주도민의 관심이 쏠렸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사유에 대하여 보완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용역진이 최종 보고회를 거쳐 보완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검토 내용은 항공 안전 확보방안, 최악의 조건으로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숨골 보전 가치 평가 결과 미제시, 지하수 영향 여부 검토 미흡 등이다.

또 조류 조사 미흡 및 조류 보호 방안, 법정 보호종(맹꽁이, 두견이, 남방큰돌고래) 영향 예측 및 보호 방안 미흡 등이다.

위 의원실 관계자는 "도민 알권리를 위해 이번에 용역 결과를 파악하려고 했지만 아쉽게 됐다"며 "용역 결과를 공개하도록 계속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