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사건 많은 이유 있었네~AR-15·AK 소총 30년새 37배↑

2022. 7.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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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격스포츠에 주로 쓰이는 AR-15, AK 시리즈 소총이 2020년 한 해에만 약 280만정이 신규 제조·수입돼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또 다른 소형무기 관련 연구회사인 SAAF 자료를 인용, 2020년에 미국인의 총기 구입량은 2280만정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2016년 1670만정을 가볍게 추월, 사상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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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 분석
2020년 신규 유통 280만정 사상 최다
미국 총기 판매점에서 한 청년이 총을 살펴보는 모습.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사격스포츠에 주로 쓰이는 AR-15, AK 시리즈 소총이 2020년 한 해에만 약 280만정이 신규 제조·수입돼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전인 1990년과 비교해 37배 규모로 늘었다.

총기 관련 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이 20일(현지시간) 이같은 추정치를 공개했다고 미 포브스가 보도했다.

재단은 총기 제조업체, 수출입 업체와 협력해 작성되는 ‘술·담배·총기 및 폭발물(ATF) 연례 보고서’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자료를 분석했다. 미국에서 제조해 해외로 수출된 수치를 빼고, 미국이 수입한 수치를 더했다. 또 군대 사용량은 제외하고 민간과 경찰 사용량만 계산했다.

그 결과 AR-15, AK 시리즈 소총은 1990년 이후 누계로 총 2444만 6000정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신인 2020년에 279만 8000정이 새로이 시중에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184만 8000정) 보다 무려 51.4% 급증한 것이다.

1990년 이후 연간 제조·수입량이 200만정을 넘은 건 2013년(227만 5000정), 2016년(244만 7000정) 등 세 차례 뿐이다.

1990년에는 7만4000정에 불과했으며, 1990년대 말까지 10만~20만정 수준이었다. 이후 서서히 늘어 2009년에 처음으로 100만정을 넘었지만,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58만정, 81만정으로 100만 미만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2년에 163만정으로 1년 새 배로 폭증하더니 이후로는 줄곧 높은 수량을 유지하고 있다.

[전미 사격스포츠재단 홈페이지]

포브스는 또 다른 소형무기 관련 연구회사인 SAAF 자료를 인용, 2020년에 미국인의 총기 구입량은 2280만정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2016년 1670만정을 가볍게 추월, 사상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폭증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안전 우려가 커지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집권 시 총기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이 구입을 서둘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총기 사망자도 증가세다. 미 총기폭력 기록 보관소에 따르면 2021년에 자살을 제외하고 총기 사고, 살인 등으로 숨진 미국인은 2만 726명으로 2020년 1만 9486명 보다 늘었다. 2019년 관련 사망자는 1만 5468명이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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