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빠른 BA.2.75 변이 감염 추가 확인..인도서 입국

5일 입국 7일 확진..역학조사 진행 중
BA.2.75 국내 감염 2건으로 늘어

황진환 기자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2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0시 기준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지난 5일 BA.2.75가 빠르게 확산 중인 인도에서 입국한 경우로 이틀 뒤인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 BA.2.75 감염은 2건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1일 인천에서 거주하는 60대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후 유전체 분석 결과 BA.2.75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해당 환자는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은 없었다.

BA.2.75는 국내 우세종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로 지난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보고됐다. 원조 오미크론인 BA.1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높은 BA.2에 비해서도 면역 회피능력과 감염력이 더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켄타우로스' 변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지금까지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특히 인도에서는 점유율이 지난달 20일 기준 7.9%에서 1주 만에 51.35%로 폭증하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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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canbestar3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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