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 생산 대수 358만대로 3.5%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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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완성차 생산 대수가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35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혜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과장은 "하반기 해상 물동량이 1.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탱커, 벌커 등 주요 선종의 발주 부진으로 발주량이 작년 대비 약 2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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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국내 완성차 생산 대수가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35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은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은 한국산업연합포럼이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산업경제 여건 진단 및 향후 대응 방향' 주제의 산업발전포럼에서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권 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400만대는 2025년께 가능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은 2년간의 적체 수요가 차츰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대수는 작년 대비 6.4% 증가한 217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 강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대기 수요 이탈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기업-팹리스-파운드리 간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을 국산화해야 한다"며 "원자재·부품 공급망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센터장은 "작년에 26% 성장했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해는 약 11% 성장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상반기 약 20% 증가했지만, 하반기 수요 감소와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라 성장률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센터장은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세 지속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작년 대비 약 10% 증가한 1천400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며 "정부가 세액공제와 인프라 투자에 대해 강력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과장은 "하반기 해상 물동량이 1.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탱커, 벌커 등 주요 선종의 발주 부진으로 발주량이 작년 대비 약 2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반도체·해운 외에 다른 분야를 보면 가전산업 수출은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하반기 세계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산업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와 국내 설비·건설 투자 확대로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섬유 패션사업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 위축과 미국·유럽의 소비 감소에 따라 수출 증가세와 생산이 다소 둔화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한국 경제가 거시적으로 성장률 저하 위기에 직면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로 시장의 불안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차원에서는 내수·수출 동반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에 무게 중심을 둔 거시 경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산업지형의 급변 속에서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새 정부가 규제 개혁, 법인세 정상화 등으로 정책 기조를 정상화해가고 있지만, 지난 정부에서의 대규모 재정 적자와 절대적인 지금의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하면 정책 이행 여건이 좋지 않다"며 "수출기업을 위한 정교한 미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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