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휘발윳값 57일만에 리터당 2000원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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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폭 확대 영향으로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57일만에 리터당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998.3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2061.24원으로 아직 2000원대이지만 휘발유와 같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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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유류세 인하로 리터당 305원 세금↓..국제가격도 하락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폭 확대 영향으로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57일만에 리터당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998.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25일 1998.59원 이후 전날까지 줄곧 리터당 2000원대를 유지하다가 57일만에 2000원선이 깨졌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9일(1938.49원)부터 오르기 시작해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 역대 최대치인 2144.9원을 찍은 바 있다. 두달 가까이 206.41원 상승했다. 반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21일동안엔 146.6원 하락했다.
전국 17개 지역 중 휘발유 판매가격이 2000원보다 낮은 곳은 대구(1940원), 대전(1962원), 부산(1965원), 광주(1971원), 인천(1971원), 울산(1975원), 경북(1988원), 전북(1991원) 등 9곳이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2050원으로 전국에서 제일 높은 가운데 강원(2025원), 전남(2020원), 제주(2015원), 충남(2013원), 세종(2013원), 충북(2009원), 경기(2002원) 등 8곳이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2061.24원으로 아직 2000원대이지만 휘발유와 같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30일 2167.66원으로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06.42원 떨어졌다.
경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리터당 2108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곳은 대구 2018원이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는 지난 1일 유류세 추가 인하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에 따른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늘자 지난해 11월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로 인해 휘발유과 경유는 각각 리터당 164원, 116원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에너지 수급 차질로 석유제품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 또다시 30%에서 37%로 잇따라 확대했다.
3차례 유류세 인하로 줄어든 리터당 세금 총액은 휘발유가 305.2원, 경유는 212.8원이다.
유류세 인하로 잡히지 않던 국내 판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달 21일 배럴당 153.53달러에서 전날 112.77달러까지 40.76달러 떨어졌다. 지난 15일엔 106.32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월21일(106.88달러) 이후 최저 가격이다.
국제 경유(0.001%)도 지난달 21일 배럴당 186.08달러에서 전날 138.68달러로 47.4달러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품 가격 하락은 국제 가격 하락과 유류세 인하 조치가 함께 작용한 것"이라며 "최소한 8월 중순까지는 국내 판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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