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장연대? 간장연대? 지금 필요한 건 전시체제"
장제원과 연대? 권성동‧안철수와도 소통해
정권 초 지지율 급락, 치과치료 미루지말라
대행체제 정당하지만 총선준비엔 역부족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 치열한 고민 필요
이준석 6개월 뒤 복귀하면 내홍 격화될것
李 당원과의 만남, 당에 대한 애정 믿는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당대표가 지금 사실상 부재인 상태인 직무대행 체제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당원권 6개월 중징계가 내려진 뒤에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까지 겸하는 비상체제로 전환됐습니다마는 사적 채용 논란에다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까지 순탄치가 않습니다. 지금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리더십 이대로는 안 된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절박하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김기현 의원 통해서 자세하게 들여다보기로 하죠.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기현> 네,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현정> 요즘 공부 모임 한창 하고 계시는데 어제도 경제 관련된 세미나 하셨어요.
◆ 김기현> 공부모임은 요즘이 아니고 제가 21대 국회, 약 2년 전에 개원했던 그때부터 공부 모임을 시작했고요. 그때부터 대략 20~30명 의원들이 참석하는 스터디그룹을 계속 해 왔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모임이 안 되니까 중단이 됐었죠.
◇ 김현정> 그랬었죠.
◆ 김기현> 그랬다가 코로나가 조금 이제 잠잠해졌던 그 시기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자 해서 재개한 것이고요. 의원들, 지금 제가 공부모임이 새미래라고 약칭을 합니다마는 대략 회원으로 참석해 있는 분이 53명 정도 되고요. 우리 당 의원 총 한 115명이니까 약 한 절반 정도가 회원으로 들어가 계신데 공부 참석률이 매우 높습니다.
◇ 김현정> 매우 높은 정도가 아니고 어제는 아침 7시 반에 시작했는데 의원들 56명이나 참석하셨다면서요.
◆ 김기현> 약 7시 반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아침 일찍 나와야 되고. 그냥 와서 눈도장 한 번 찍고 가거나 축사하고 사진 찍고 가는 게 아니라, 사진도 안 찍습니다. 누가 왔는지 소개도 안 하고요. 우리끼리 공부하는데 뭔 사진을 찍고 소개를 하겠습니까? 그냥 한 시간 혹은 한 시간 반씩 앉아서 발제하시는 분이 있고 나머지 30분 발제한 다음에 30분에서 1시간 동안 저희들이 상호토론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도 그렇게 많이 오셨어요. 그런데 김기현 모임에도 그렇게들 열심히 오시고 안철수 의원 모임에도 아주 열심히들 오시고. 그러니까 출석자 수 비교도 하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좀 신경 쓰이시죠?
◆ 김기현> 참 출석자 수 비교하는 게 저는 좀 불편합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공부하는데 몇 명 모여서 공부하는지 그렇게 합니까? 사실 안철수 의원님께서 하시는 것은 성격이 다른 토론회이기 때문에 의원들끼리 모여서 그런 토론회, 공부 모임이 아니고 전문가 혹은 패널 이런 분들이 모여서 발표하시고 방청석에서 이 사람들이 듣는 방식인데 보통 흔히 있는 토론회. 그러니까 앞에 축사 한마디씩 하고 사진 찍고 한 20분쯤 지나면 다 입석하는 그런 형태의 흔히 있는 의원들이 사실 바빠서 앉아서 토론을 계속 듣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 20분 있으면 다 의원들이 입석하는 방식인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모임은 그런 게 아니고요. 일반인들에게 공개돼서 와서 들으라는 게 아니고 의원들끼리 모여 앉아서 우리 당 의원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는 한 시간 혹은 한 시간 반짜리 공부모임이어서.
◇ 김현정> 토론회와는 차원이 다르다.
◆ 김기현> 자꾸 이걸 비교하니까 아주 좀 불편합니다.
◇ 김현정> 토론회와 공부모임은 차원이 다르다, 지금 그 말씀이신데 그런데 의원님 혹시 김장연대라고 들어보셨어요?
◆ 김기현> 안 그래도 며칠 전부터 어떤 분이 라디오 방송에서 김장연대 얘기하시기에 아니, 김장철도 아닌데 왜 김장연대가 나오냐, 제가 그랬는데 제가 그렇게 얘기를 했더니 안철수 대표께서 다음 날인가 김장철도 아닌데 왜 김장했느냐,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 김현정> 똑같이.
◆ 김기현> 그거는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서. (웃음) 농담이고요.
◇ 김현정> (웃음) 저작권 침해다.
◆ 김기현> 농담이고요. 그런 형태로 말을 만들어 내니까 언론은 재미있으신 것 같기는 해요. 국민들 듣기에도 아주 귀가 솔깃한 것 같은데 어떤 형태로든지 그게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같은 정당을 한다 하더라도 생각도 다르고, 또 추구하는 우선 가치가 조금씩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게 뭐 그게 똑같으면 115명 국회의원이 필요하죠. 1명 국회의원이 115석을 행사하면 되죠.
◇ 김현정> 그렇죠.
◆ 김기현> 그러니까 다양한 여러 가지 가치의 프리덤, 그런 것들을 서로 녹여내면서 때로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때로는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도 하고 때로는 공방도 벌이고 그렇게 하면서 정반합의 발전을 이뤄가는 것이다, 그래야 살아 있는 정당이고 그 정당이 오래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김장연대는 김기현 의원하고 장제원 의원이 가깝게 논의도 하고 서로 평가도 하신다 해서 누군가 붙인 것 같아요. 일단 그게 맞긴 맞아요? 가깝게 논의도 하고 당 문제 토의도 하고 그러세요?
◆ 김기현> 당 문제 장제원 의원이랑만 토론하겠습니까? 권성동 의원하고도 토의하고요. 안철수 의원하고도 현안들이 있을 때는 같이 의논도 하고 서로 의견도 나누고 다 하죠. 그러니까 제가 지금 정치한 지 거의 20년이 다 됐는데 장제원 의원도 지금 3선이시고 또 안철수 의원도 지금 3선이시잖아요. 권성동 대표는 4선이시고 정치를 같이 한 기간이 벌써 10년이 넘었던 세월인데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가 철천지원수도 아닌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간장연대라고 들어보셨어요?
◆ 김기현> 안 그래도 저는 듣기는 표현이 어색하기는 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 용어를 페이스북에 올려서 해석이 뭐냐 하고 논란을 벌였던데. 이준석 대표의 본심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게 조금 듣기 어색한 용어여서 사람의 인품에 대한 평가를 좀 이렇게 점잖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장제원 의원 얘기가 나왔으니까 잠깐만 하나만 더 여쭙고 다른 이야기 갈게요. 법사위원장 자리. 장제원 의원이 김도읍 의원한테 양보를 하면서 정리가 빠르게 됐더라고요. 김도읍 법사위원장, 이렇게.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기현> 사실 우리 당의 배정된 위원장 중에서 핵심이 법사위원장이고 또 우리 당뿐 아니라 국회 17개 상임위원장 중에 제일 요직인 데가 법사위원장이죠. 그래서 늘 여아 사이에 협상이 벌어지면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 그게 핵심 축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고 다들 가고 싶어하는 자리이고 장제원 의원도 사실 법사위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동안에. 법사위만 거의 하다시피 했었는데 법사위에 대한 나름대로의 마음이 컸을 건데. 당의 화합을 위해서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 저는 충분하게 평가하고 싶고요.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 아직 배정 문제가 정리가 안 됐는데 이렇게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모드로 해서 상임위원장 자리 갖고서 국민들 눈살 찌푸리지 않게 되겠다, 그런 촉진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는 충분한 평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장제원 의원 칭찬하시고 그러니까 김장연대다, 이런 얘기가 나오나 봐요.
◆ 김기현> 잘하는 건 칭찬해야지 그러면 잘하는 것도 무조건 나쁘다고 그러면… (웃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당 내부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에 지금 6개월간 임시 지도체제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김기현 의원께서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어제 다소 강하게 표현하셨어요. 뭘 느끼시는 겁니까?
◆ 김기현> 사실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지금 하락하고 있고 우리 당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지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치가 지금 30%까지 내려가서 3자가 깨지는 거 아니냐, 그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 집권 여당이 집권 초기 불과 2달여 만에 이런 상황에 직면한다면 이게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의식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긴장감과 위기감, 이런 것이 고조될 시기인데 요즘 그런 반성을 저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하도 바빠서 워낙 바빠서 치과 치료를 받아야 되는 걸 1년 이상 미뤄놓고 있었는데 원대를 마치고 나서 치과를 갔더니 많이 나빠졌다고 오랫동안 계속 치료를 받고 있거든요. 질병도 사실 초기에 제대로 대응을 하면 빨리 빨리 수습도 되고 비용도 적게 들고 고통도 덜 생기는데 이게 자꾸 시간을 놓고 방치하다 보면 나중에 회복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위기 초반에, 특히 정권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그런 특단의 위 의식을 가지고 우리가 대응을 해야 된다 이런 거죠, 예를 든다면. 우리 의원들의 의정활동 방식이 평상시처럼 이럴 것이 아니라 완전 전시체제로 들어가서.
◇ 김현정> 전시체제요?
◆ 김기현> 네, 전시체제. 전시. 지금 사실 우리가 완전히 전시만큼 위기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 민심 속으로 들어가 활동할 것이냐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릴 것이냐 이런 의정활동의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도 필요하고 구체적 액션 플랜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당 지도부는 어떤 차원에서 어떤 단위에서 어떤 일을 하고 그리고 의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이 문제를 해결하고 원외위원장들끼리 모여서 뭘 해야 될지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야 되고 정책의 비전과 미래 전망, 국민들에게 이렇게 이렇게 할 테니까 한번 우리를 따라와 주십시오. 우리를 믿고 한번 도와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는 그런 비전 제시하고 홍보하는 것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고 보는데 지금 사실은 그것이 별로 안 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런 일들을 다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하고 또 사후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지금 이렇게 비상 체제, 비정상적 임시 시스템으로는 역부족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가 속담에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그런다는데 짐이 무거워도 보통 무거운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 무거운 짐을 함께 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서 우리가 심각한 고민을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하는데 백짓장이 아니라 무거운 짐이 당에 지워져 있다. 뭔가 이것을 같이 짊어지고 갈 수 있는 체제로의 어떤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씀인데 결국 임시 대행체제가 아닌 조기전대를 치러서 다시 정상적인 어떤 지도부 체제를 가지고 가야 된다고까지 보시는 겁니까?
◆ 김기현> 사실 지금 현재 권성동 원내대표가 맡고 있는 원내대표겸 당대표 직무대행체제. 이것은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 결과로 나온 것이고 저는 그 해석이 옳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헌당규에 의하면 이것은 궐위가 아니고 사고라고 봐서 권한대행체제가 아니고 직무대행체제다, 이렇게 된 것인데. 그렇게 의총에서도 결론이 났고 저도 그 결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권한대행체제로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과연 우리 당이 지금 당헌당규에만 부합하면 국민여론에 부합하는 것이고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이냐 그것이 과연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으로서 차기 총선, 이제 1년 반 남짓 남았는데요. 1년 반 남은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냐. 그런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그 전에 그 전에 제대로 해도 전당대회는 치르잖아요. 내년 6월이면 하잖아요. 그런데 부족합니까? 시간이.
◆ 김기현>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질병에 관한 말씀을 드렸는데요. 어떻게 우리의 이 손실을 최소화시키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지지를 최대화 시킬 것이냐 그걸 하는 데 100을 얻을 수 있는데 70를 얻을 목표로 하는 게 되겠습니까? 100을 얻으려면 100을 목표로 해야죠.
◇ 김현정> 초장에 이걸 잡고 가야 되는데. 내년에 가서 전대 치르고 그때부터 이거 뿌리 뽑으려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병도 깊어진다는 말씀이세요.
◆ 김기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기간이 2달 남짓 됐는데요. 초기 1년, 그러니까 집권하고 1년 사이에 초기 1년은 남아 있는 4년하고 비교했을 때 초기 1년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건축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아파트를 우리가 5층짜리 짓는 데 처음에 기초를 잘 다져야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 기초에 대한 부분은 말씀을 하셨어요. 알겠는데 그런데 김 의원님,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당원권 정지 상태일 뿐이지 대표직에서 내려온 게 아니기 때문에 만약 조기전당대회를 치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자진사퇴를 하거나 아니면 현 최고위원들이 총사퇴를 하는 방식으로 지도부를 해체하거나 그 두 가지 방법밖에 없잖아요.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 김기현> 정치인에게 있어서 이게 당헌당규만을 갖고 할 수 없지 않나, 결과적으로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해야지, 몸부림을 쳐야지 국민들이 지금 우리 당에 대해서 잘못 하고 있다고 야단을 치고 계시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지지율이 지금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할 수 없죠. 그냥 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는 것이 그게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냐 그런 말씀 드리는 것이, 그래서 이 문제는 책임 있는 분들의 정말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책임 있는 분들, 이준석 대표가 일단 자진사퇴 했으면 좋겠다 쪽이세요?
◆ 김기현>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지는 않고요. 책임 있는 분들의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이대로 간다면 그게 살아 있는 당이겠는가 하셨어요.
◆ 김기현> 이런 거죠. 예를 들어 보시면 지금 직무대행 체제가 6개월 간다고 최장 6개월이 되겠죠. 그러면 아마 12월인가 그 무렵에.
◇ 김현정> 복귀하죠.
◆ 김기현> 다시 그걸 하게 될 텐데. 이준석 대표가 다시 대표로 복귀하게 될 텐데.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한 징계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 그거는 사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죠.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이렇게 여부에 대한 논란들이 있지만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든 옳지 않은 결정이었든 상관없이 만약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다시 당대표로 복귀한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봤을 때 여당의 내홍은 더 격화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여당의?
◆ 김기현> 여당의 내홍.
◇ 김현정> 내홍, 내홍이 더 깊어진다.
◆ 김기현> 이준석 대표께서 복귀하시게 되면 그동안에 윤리위 결정이 옳은지 어떤지 그것이 진심이 어떤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서 결국 내부의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
◇ 김현정> 왜 커져요? 돌아오면 돌아오는 대로 전대 치르고 이러면 되면 안 되나요?
◆ 김기현>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커질 거 뻔히 잘 아시면서 그렇게 질문을 하시네요.
◇ 김현정> 제가 내부사정은 정확히 몰라서.
◆ 김기현> 내부 사정을 볼 것도 없이 언론에서 아, 그러면 다 일이 끝났다, 일이 다 평정 됐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평가하신다고 생각한다면 비상상적 평가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래요? 내홍은 불 보듯 뻔하다.
◆ 김기현> 당대표가 6개월 동안 당원권이 정지됐다가 다시 복귀를 했다 그런데 별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이렇게 평가한다고 하는 것은 사실 무리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래요?
◆ 김기현> 그러니 이런 문제들 함께 우리가 고민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 전국 유랑하면서 당원들 만나고 있는데 그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김 의원님.
◆ 김기현> 제가 이준석 대표가 때로는 탈당하지 않겠느냐. 또 새로운 창당하지 않겠냐 이런 논의들도 의견이 제기된 것을 봤습니다마는 그런 여러 가지 논의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가 이의 제기를 한다거나 소송을 한다거나 하지 않고 입당을 오히려 이렇게 권유하면서 전국 당원들하고 접촉을 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를 합니다. 저는 누가 옳고 그르고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은 제가 있지 않아서 수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윤리위원도 아니기 때문에 가타부타 입장에 있지 않아서 결과를 보고는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 나름대로 당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고 믿고 싶고요.
금년 1월 6일이었는데 저희들이 마라톤 의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 12월 3일인가요. 울산 회동이라고 불리던 당내 갈등을 봉합했던 일이 있었고요. 제가 그때 원내대표 시절인데 1월 6일에 원내대표 시절에 이준석 대표에 대한 우리 당내 비토가 워낙 커져서 이제는 탄핵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마라톤 의총을 했습니다. 그때 이제 의총 결과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내부적으로는 정리를 하고 이준석 대표를 제가 직접 만나서 상황이 이런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 오늘 담판을 짓자라고 제가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준석 대표께서 저에게 한 말씀이 내가 당대표인데 당을 깨려고 하겠느냐, 당을 해치지는 않겠다, 그렇게 저한테 말씀을 주셔서 자기를 신뢰해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럼 그 말씀을 신뢰하겠다라고 해서 그날 와서 이준석 대표가 TV 카메라 앞에서 공개 발언을 30분간 하고 윤석열 후보께서도 통큰 결단으로 같이 화합 모드를 만들고.
◇ 김현정> 기억나요.
◆ 김기현> 그러면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기 시작했거든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진심이 당에 대한 애정이 분명히 있다고 지금도 믿고 있고요. 지금 여러 가지 행보를 보면 그런 마음이 녹아져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것이 믿지만 지금 당 체제, 당만 생각했을 때 어떤 조기전대의 빠른 정상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그런 주장이셨어요. 시간상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기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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