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홍근 '탄핵 경고' 연설에 "野정치인 발언에 언급할 필요 있나"

김지선 인턴기자 2022. 7. 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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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태에는 "빨리 불법 풀고 정상화가 국민의 바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통령이 언급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일각에선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에서의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3분의 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며 국정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더니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고 했고,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동자 파업의 장기화될 전망이라는 질문에는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라고 했다.

여름휴가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도 "어려운 상황들이 좀 해소되면, 원래는 여름휴가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대우조선 때문에 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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