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홍근 '육상시'? 野 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없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대통령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박 원내대표의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평소보다 잠김 목소리로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사태엔 "불법행위 빨리 풀어야" 발언 수위 낮춰
"여름휴가 계획 없어..대우조선 사태 해소되면 생각해볼 것"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대통령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날 박 원대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3분의 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면서 “출범 두 달 만에 새 정부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사적 채용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불법행위를 끝내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공권력을 투입을 시사했던 때와는 달리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전날 협상에서 조선하청지회가 임금인상 요구안을 철회하는 등 접점을 찾는 듯했으나 파업 손해배상 면책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진 못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노사 조율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연일 파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파업 종결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여름 휴가 계획 질문에 “아직 세우지 않았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면은, 원래 여름휴가를 저도로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무덤 된 기회의 땅…"공장 헐값에 내놔도 안 팔려요"
- 또 폭력…쿠팡 점거 민노총 간부, 7kg '쇳덩이' 직원에 던졌다
- (영상)집단폭행 당한 10대 사망…"추락했어요" 속인 6명
- 생활고에 초등생 두 아들 목 조른 엄마…이틀 뒤 자수
- "文 전용기에 민간인 안탔다? 고민정, 이 사진 해명하라"
- 부정행위했다고 '상간男女'?…명예훼손 될 수도[사랑과전쟁]
- 국민 과반, 이재명 '사법리스크' 있다 '59.2%'
- 이지혜 "채정안, 생활고 고백하자 1000만원 입금"
- "고생많다"며 건넨 수면제 음료…택시기사는 1700만원 털렸다
- 현대오일뱅크, IPO 계획 철회…“주식시장 약세 등 고려”